무차별 공격 코로나 합병증…“환자 10명 중 6명 심장손상”

입력 2020-10-10 06:1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입원 환자 10명 중 6명 가까이 심장 질환을 앓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계명대 의과대학 심장내과 김형섭 교수팀은 올해 2월 19일부터 3월 15일까지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38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연구팀은 심근장애, 심부전, 심박수 이상 중 한 가지라도 나타낼 경우 `심장손상`이라고 판단했다.

그 결과 38명 중 22명(57.9%)은 한 가지 이상의 항목에서 비정상 수치를 보였다. 고령층에서, 남성에서, 그리고 고혈압 이력이 있을수록 심장 손상 가능성이 높았다.

심상 손상을 겪은 환자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높은 사망률을 보였다.

심장 손상 환자의 경우 22명 중 27.3%인 6명이 사망했지만, 심장건강을 유지한 환자 16명 중에서는 6.3%인 1명만 사망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심장 손상에는 여러 가지 기전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체내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2`(ACE2) 단백질 매개 직접 손상이다. 코로나19 감염은 바이러스 수용체로 알려진 ACE2에 바이러스 돌기가 결합하면서 이뤄지는데, 심장에서 과발현된 ACE2가 주변 기관을 망가뜨린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저산소증에 의한 심근 장애다. 산화(酸化)성 스트레스, 세포내 산과다증, 저산소증에 의한 미토콘드리아 손상 등은 심장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혈관 경련성 수축, 사이토카인 폭풍이 유발한 심근 손상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이번 연구는 `대한의학회지`(JKMS) 최근호에 게재됐다.

코로나19 의심환자 검사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호규  기자

 donni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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