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옵티머스로 사모펀드 시장 4분의 1 토막"

이민재 기자

입력 2020-10-1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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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사모펀드 일평균 18.5건에서 4.1건으로 급감


라임, 옵티머스 등 사모 펀드 사태로 신규 사모펀드 설정 건 수가 4분의 1로 급감했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현황`자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에 설정 보고가 접수된 전문투자형 사모펀드는 지난 2018년 일 평균 17건과 2019년 일 평균 18.5건이었지만 올해에는 일 평균 4.1건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건수로 보면, 2018년 1월 417건이던 신규설정 사모펀드 수가 2019년 4월 805건으로 약 2배가량 늘어났다.
하지만 이후 자본시장에서 라임펀드 부실 운영에 관한 의혹들이 불거지고 금융감독원에서 이상 징후를 포착했던 그 해 5~6월부터 신규 설정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5월 금융감독원이 옵티머스 사기 펀드 운영에 대한 본격적인 검사에 착수하면서 사모펀드 신규 설정 규모는 월 54건으로 주저앉았다.
유 의원은 "라임과 옵티머스 처럼 대형사기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사모펀드 자체에 대한 금융소비자들의 불신이 생겼다"며 "금융당국은 자본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한 시스템 재정비에 힘을 쏟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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