볕드는 ISA..."가입·운용범위 확대"

강미선 기자

입력 2020-10-15 17:46   수정 2020-10-1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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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만능통장 ISA`라고 들어보셨나요? 최대 400만원까지 이자와 배당소득세를 떼주는 절세통장인데요.
    그동안 여러가지 제약으로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지만 내년부턴 가입대상 등 요건이 완화돼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강미선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ISA는 하나의 계좌에 예금과 펀드 등 여러 금융상품을 담고, 만기 시 금융소득(이자 및 배당소득)에 대해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통장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장점에도 2016년 240만명에 달했던 ISA 가입자는 올 8월말 190만명까지 감소했습니다.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의무 가입기간 5년을 채워야 하고 또 소득이 있는 사람만 가입할 수 있는 등 제약이 많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세법개정안에서 의무 가입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줄이고 소득이 없는 학생과 주부도 가입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습니다.
    내년까지만 가입 가능했던 일몰 규정도 폐지하고 선택에 따라 연장 혹은 해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투자금 한도도 전년도 미납분에 대한 이월 납입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해 1,000만원을 납입했다면, 올해는 연간 투자한도(2,000만원)와 이월분(1,000만원)을 더해 3,000만원을 납입할 수 있고 이월하면 최대 1억원까지 납입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무엇보다 그동안 허용되지 않았던 국내 상장주식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대상 요건도 완화했습니다.
    <인터뷰> 박상철/ 금융투자협회 판매일임신탁부 부장
    "가입자수는 200만명 수준이지만 사실 초창기보다는 많이 떨어진 것이 현실입니다. 내년부터는 소득자 기준에서 19세 이상 거주자로 확대되면서 가입자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누적 수익률이 한 달 전보다 2.38%포인트 오른 평균 17.24%로 집계됐습니다.
    속이 빈 깡통통장이란 오명을 썼던 ISA.
    증시 붐을 타고 실효성 있는 만능통장으로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강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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