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공매도, 부채 거품 붕괴 신호인가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입력 2020-10-16 08:47   수정 2020-10-1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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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공황 보다 힘든 코로나, 나라빚 최고
    국제통화기금이 코로나 사태 이후 각국의 재정 지출 규모가 커져 나라 빚이 대공황, 3차 대전, 금융위기 때보다 커졌다는 보고서를 발표해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월가에서도 코로나 수혜주를 중심으로 공매도가 급증하는 것이 부채 거품 붕괴를 겨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내외 증시가 여러 가지로 혼탁한 상황인데요.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Q. 오늘 새벽에 끝난 뉴욕 금융시장 움직임부터 정리해주시지요.
    -美 증시, 어제 이어 3대 악재 겹치면서 하락
    -2차 팬데믹 우려, 겨울철 앞두고 확잔자 증가
    -코로나 장기화→부실→충당→4분기 어닝 쇼크?
    -경기 부양책 불확실, 대선 전에는 물 건너 가
    -IMF와 Fed, 재정과 통화 ‘폭주 열차’ 주문
    -IMF 총재와 Fed 의장 “플러그 일찍 빼지 마라”
    -헤지펀드, 코로나 수혜주 중심으로 공매도 급증?
    Q. IMF의 보고서 내용을 들여다보면 충격적인데요. 코로나 이후 각국의 재정지출이 늘어나면서 나라빚이 2차 대전, 대공황, 금융위기 때보다 더 컸다고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코로나 재정지출, 전세계 나라빚 100% 육박
    -작년비 11.7천억 달러, 1경 3400조원, 15.7%p↑
    -선진국, 125.5%, 전년대비 무려 20.2%p 폭증
    -2차 대전 124%, 대공황 80%, 금융위기 89%
    -신흥국도 나라빚 65%, 위험수준인 70% 육박
    -2차 대전 47%, 금융위기 직후 41%보다 높아
    Q. 한 가지 궁금한 것은 이틀 전에 IMF가 내놓은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을 높였는데요. 나라빚이 늘었는데 가능한 일입니까?
    -IMF 세계경제전망, 6월 대비 0.8%p 상향
    -미국 등 선진국, 6월 대비 무려 2.3%p 상향
    -인도 등 신흥국, 6월 대비 0.2%p 하향 조정
    -선진국 성장률 대폭 상향, 적극 재정지출
    -신흥국 성장률 하향, 미온적인 재정역할 때문
    -통화정책 면에서도, 선진국 중앙은행 ‘울트라’
    -국가채무 논쟁 심화, 지속 성장 가능성 의무
    Q. 나라 빚이 위험수준에 도달했다고 경고하면서 IMF 총재는 계속해서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목하고 있는데요. 왜 그렇습니까?
    -코로나 위기 극복, 초저금리에다 유동성 공급
    -debt deflation syndrome, 세계 부채 급증
    -나라빚 놓고 ‘위기 온다’ ‘아니다 더 쓰자’ 논쟁
    -MMT, 부채는 5배 이상 더 써야 한다고 주장
    -현대화폐론자 대부분 좌파경제학자, IMF 총재?
    -‘빚 갚지 말자’ 주장,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
    -주류 경제학자, 과다 국가부채의 위험성 경고
    Q. 트럼프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주장과 IMF 총재가 빚내서 더 쓰자 주문한 이후 주목을 끌지 못했던 현대화폐론자의 주장이 힘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정치적 포퓰리스트 기승, MMT 주장에 공감
    -트럼프 대선 교훈, 경기와 증시가 살아나야 연임
    -파월의 변심, 경기회복 위해 재정지출 적극 지원
    -중국일본·미국 등 적자 국채 발행 경기 부양
    -한국, 내년 슈퍼예산 재정 적자 국채 발행 계획
    -국채 화폐화, 중앙은행 ‘정치의 시녀’ 비판 급증
    Q.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세계적인 헤지펀드들의 공매도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나라빚이 크게 증가한 것을 염두해 둔 전략이 아닌가 하는 시각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폭주하는 열차, 경기 회복돼야 멈출 수 있어
    -경기회복 전 멈추면, 주가 폭락 등 대형 위기
    -IMF와 Fed, 알면서도 ‘소나무 관솔’ 더 주문
    -코로나 확진자 수, 겨울철 앞두고 늘어나 우려
    -2차 팬데믹, 타이거먼트 등 헤지펀드 ‘공매도’
    -노바백스·모더나·이노비오 등 공매도 급증
    -MS·알파벳·구글·페이스북 등 기술주 공매도
    Q. 최근 헤지펀드 공매도의 집중 대상이 되고 있는 면면을 살펴보면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직전과 비슷하다는 시각이 나올 정도로 거품이 심하지 않았습니까?
    -코로나 수혜주, ‘mania’ 논쟁 일만큼 급증
    -하루 간격으로 사상 최고치 행진을 기록할 정도
    -“오늘만 같아라” “주식시장이 미쳤다”라는 표현
    -월가, 현 주가가 펀더멘탈 비해 높다는 점 인정
    -주가수익비율(PER), 적정수준을 1.5배 뛰어넘어
    -mania, 니콜라와 테슬라 악재도 기술주 매입
    -지난 7월 이후 ‘비이성적 과열 논쟁’ 고개 들어
    Q. 코로나 이후 주식 투자에 집중했던 투자자 입장에서는 정신이 확 드는 얘기인데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끝으로 말씀해 주시지요.
    -나라 빚 논쟁, 증시에 영향 상대적으로 적어
    -주가 향방, Fed 등 각국 통화정책기조에 달려
    -‘그린스펀 독트린’과 ‘버냉키 독트린’ 논쟁
    -그린스펀 독트린, 실물경제 여건에 맞춰 ‘긴축’
    -버냉키 독트린, 고용 창출 미흡 금융완화 정책
    -평균물가목표제, 고용 창출 위해 인플레 용인
    -나라빚과 자산거품, “언제까지 용인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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