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대만에 대규모 첨단무기 판매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21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가 18억달러(약 2조400억원)에 달하는 무기의 잠재적 대만 수출을 승인하고 이를 의회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대만에 판매 승인이 떨어진 무기는 트럭 기반 로켓 발사대인 록히드마틴사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 11기,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인 보잉사의 슬램이알(SLAM-ER) 135기,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가 전투기용으로 만든 외부 센서 3기 등이다.
HIMARS은 100㎞ 이상 떨어진 곳에 최대 6발의 로켓을 기습적으로 날려 유사시 대만 해안에 상륙하는 상대 전력에 타격을 가할 수 있다.
슬램이알은 최대 사거리가 270㎞에 달하며 대만에서 중국 동부 연안을 공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의 신경을 날카롭게 만들 수 있는 무기로 평가된다.
대만에 대한 중국의 위협이 높아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으로 첨단 무기 수출을 추진해왔다.
중국은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수출을 반대해 왔다. 필요하다면 대만을 강제로라도 되찾아야 할 부속 영토로 간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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