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툴리눔톡신 균주 논란 종식되나…질병관리청, 전수조사 검토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20-10-23 13:05   수정 2020-10-2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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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정부 부처와 합동으로 보툴리눔 톡신 균주에 대해 전수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22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부차원의 보툴리눔톡신 균주에 대해 안전 대책을 만들도록 하고 그렇게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종윤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보건복지위 감사에서 역학정보를 보면 기원, 시료채취지역, 분리 경위 등을 적시하게 돼있는데 허위로 기재한게 많다고 질타했다.
최 의원은 보툴리눔 톡신 균주의 안전성과 관리 부실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배경택 질병관리청 기획조정관은 "관련 부처들하고 협의해서 예를 들면 산업부라던가 농림부라던가 이런 기관들이 같이 협업을 해야 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부분들하고 함께 협의를 해서 정부차원의 안전 대책을 만들도록 하고 그렇게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질병관리청이 보툴리눔톡신 균주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설 경우 보톡스 제조업체들간의 균주 출처를 놓고 벌이는 법정 다툼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툴리눔톡신 균주 출처와 관련해 대웅제약과 메디톡스는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도 소송을 벌이고 있다.
국내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제조, 판매하고 있는 업체는 5개이며, 추가로 보톡스를 개발중인 업체는 21개이다.
대다수 업체가 국내에서 토양이나 돼지사육장 등에서 자체적으로 보툴리눔 균을 확보했다며 질병관리청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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