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이상 반응 신고가 40건 이상 들어왔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까지 독감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 신고가 43건 들어왔다고 23일 밝혔다.
이상 반응 신고 중 1건은 중증 이상 반응 신고인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중증 반응 신고는 접종 부위에 마비나 운동능력 저하 증세이며, 나머지 이상 반응 신고는 전신 발열과 몸살 기운, 국소 부위 부종이나 통증이라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이상 반응 신고와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에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는 아직 없지만, 다른 지역에서 백신 주사를 맞은 1명이 부산에서 숨졌다.
23일 오전 1시 54분께 부산 부산진구 한 주택에서 80대 여성 A씨가 호흡하지 못하고 누워있는 것을 가족들이 발견,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A씨는 나흘 전 지병 치료를 위해 대구 한 병원을 방문했고, 병원 측 권유로 독감 백신을 맞았다.
22일까지 부산에서는 독감 백신 접종 대상자 138만4천982명 중 42.2%인 58만5천120명이 접종을 끝냈다.
부산지역 의료기관 독감 백신 잔여량은 79만3천16도즈로 백신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시는 독감 백신 접종을 중단할 계획은 아직 없지만, 사망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정부 지침에 따르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질병관리청에 보고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32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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