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면 생기는 무릎 관절염? 연골 손상일 수 있다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20-10-23 16:32  

수개월 전부터 무릎 통증으로 고생하던 김 모 씨(53세·남성)는 막연하게 관절염이라고 생각해 진통제를 먹으면서 버텨왔다.
그러던 중 친구들과 함께 등산을 다녀온 뒤부터는 견디기 어려울 정도의 무릎 통증에 부종까지 나타나 병원을 찾았다.
최근 날이 조금씩 쌀쌀해 지면서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증가하고 있다.
이때 나이가 들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치부하고 진통제를 먹거나, 파스를 붙이는 등의 처치만 하고 버티는 경우가 많은데, 통증의 원인이 무릎 연골 손상일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연골은 신체의 각 관절 부위에서 뼈를 감싸고 있는 구조물로 체중이나 외부의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손상이 생기면 가만히 있을 때는 아프지 않지만, 운동범위가 커질 때 통증이 생긴다.
무릎 연골의 손상이 심하면 무릎을 구부리거나 펼 때 손상된 연골 조각이 끼어 무릎이 펴지거나 접히지 않는 ‘잠김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무릎 연골 손상이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으로는 무릎 뼈(슬개골) 위쪽에 부종이 있는지 확인하거나 관절면 부위에 통증이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부종이 있는 경우에는 무릎 뼈 위쪽이 불룩하게 튀어나오거나, 굽히거나 쪼그려 앉을 때 무릎이 뻐근해 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권세광 연세본사랑병원 병원장은 "관절내시경으로 보면 연골 손상이 시작되는 단계인 1기에는 연골에 보푸라기가 이는 것처럼 보이며, 2기에는 이런 현상이 좀 더 명확하게 관찰된다. 3기는 연골 밑에 있는 뼈가 노출되기 직전인 상황, 4기는 연골이 벗겨져 뼈가 노출된다"고 설명했다.
연골 손상 초기인 1~2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근력강화 운동, 연골주사 등의 치료가 이뤄진다.
하지만 3~4기는 방치시 심한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추후 인공관절 수술을 할 수 있도록 보존적 치료가 필요하다.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카티스템)를 연골 손상부위에 도포하는 방법이다.
메디포스트의 카티스템은 지난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연골에 줄기세포를 투여, 재생시키는 방법으로 허가받았다.
권세광 연세본사랑병원 병원장은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는 골수, 지방 줄기세포 대비 세포 수와 세포 분화 능력, 세포 재생 능력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는데 별다른 냉동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세포 분화 능력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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