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합주 아이오와서 트럼프 앞선다"…바이든 캠프 초긴장

입력 2020-11-02 10:49   수정 2020-11-0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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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를 이틀 앞두고 경합주인 아이오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후보를 따돌렸다는 여론조사가 나와 주목된다.
1일(현지시간) 지역 일간지 디모인 레지스터와 여론조사기관 셀저스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아이오와주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48% 지지를 얻어 조 바이든(41%) 전 부통령을 7%포인트 따돌렸다.
아이오와는 선거인단 6명을 보유한 상대적으로 작은 주이지만 경합 주들의 동향을 읽는 지표로 인식되기도 한다.
그 때문에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트럼프 캠프는 희망을 보지만 바이든 캠프는 걱정이 늘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미시간(선거인단 16명), 위스콘신(10명) 등 다른 중서부 경합주에서 우세를 보이며 선거인단 과반인 270명을 확보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만약 이들 경합주의 숨은 민심이 셀저스 여론조사처럼 트럼프 대통령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면 얘기가 많이 달라질 수 있다.
지난달 31일까지 아이오와 유권자들을 상대로 실시된 여론조사들의 평균치는 트럼프 대통령 47%, 바이든 전 부통령 45%로 격차는 2%포인트에 불과하다.
그러나 셀저스 여론조사는 지난 대선에서 적중한 전력이 있기 때문에 다른 여론조사들보다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셀저스는 2008년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도 홀로 다른 전망을 제시했다가 적중한 바 있다.
CNN방송은 셀저스와 다른 여론조사기관들 가운데 결국 한쪽은 틀릴 것이라며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이변을 일으킨다면 셀저스의 아이오와 조사결과가 최고의 단서로 기록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뉴스가 발표한 전국단위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여전히 바이든 전 부통령의 우세가 확인됐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52% 지지를 얻어 42%에 그친 트럼프 대통령보다 10%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바이든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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