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일라이릴리 코로나 치료제 긴급사용승인
러시아, 3번째 코로나19 백신 승인 예정
기술주에서 경기민감주로의 로테이션 가속화
오늘 시장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관련 소식을 주시한 가운데, 경제 회복 기대감 속에 경기민감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오늘은 일라이릴리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인 `밤라니비맙`이 미국 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습니다. 이번 승인에 따라 일라이릴리의 항체 치료제는 12세 이상의 경증 코로나19를 치료하는데 사용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조만간 3번째 코로나19 백신이 승인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에서 이미 백신 2종이 등록됐고, 세번 째가 조만간 등록될 것이라며, 이들 백신이 안전하고 효능도 90% 이상이라고 전했는데요. 하지만 러시아가 개발한 백신들은 최종 3상 임상을 생략해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기대 속에 빠르게 세계 경제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급부상하고 있는데요. 오늘 미국 증시에서도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로 타격을 받았던 경기 순환주들의 주가가 선전했습니다. 보잉을 비롯해 항공주와 관광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반면에 코로나 언택트 사회의 대표적인 수혜주였던 줌비디오와 아마존 등의 기술주들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CNBC의 매드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기술주에서 경기순환주로의 로테이션이 가속화하고 있고, 당분간 재택주들에 대한 매도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이들 주식에 대한 수익을 실현할 것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월가, 경기민감주 주목
월가 선정 에너지주: 다이아몬드에너지,아파치, 코노코필립스
월가 선정 금융주: 씨티그룹, 아파트먼트 인베스트먼트
월가 선정 소형주: EES ETF
월가에서는 코로나19 백신 기대로 촉발된 경제 회복 기대감 속에 경기 민감주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월가에서는 특히 에너지주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에너지섹터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타격을 받았었고, 올해 들어 아직도 50% 하락한 상태입니다. 씨티에 따르면 원유가격의 상승과 채권 시장의 인플레 기대로 에너지 섹터가 향후 선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CNBC에 따르면 에너지주 가운데 특히 다이아몬드에너지와 아파치 그리고 코노코 필립스 등이 목표주가 대비 상승잠재력이 매우 높을 으로 보고 있는데요. 다이어몬드에너지는 전일 종가 대비 70% 이상의 상승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있고, 아파치도 40% 이상, 그리고 코노코필립스도 향후 12개월간 30%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월가에서는 금융주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금융섹터는 올해들어 20% 정도 하락한 상태인데요. 전문가들은 특히 금융주 가운데 씨티 그룹과 아파트먼트 인베스트먼트 등이 향후 12개월간 전일 종가 대비 30% 이상 상승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소형주 ETF에 주목하는 IB들도 있는데요. 아스토리아 포트폴리오 어드바이저는 경제 회복이 빨라지면서, 대형주보다 소형주들의 상승 여력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위스덤트리 유에스 스몰캡 ETF인 EES ETF 등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전환기금 지급 거부
GSA "클린턴 정부, 12월 14일에 부시 대통령 인정"
펜스 부통령 "아직 끝나지 않았다"
매코널 "트럼프, 부정 조사 권한 갖춰"
이번 대선 결과는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보고 언론에서도 그렇게 선언했지만, 아직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죠. 그 때문에 원래대로라면 차기 대통령 후보가 원활히 대통령직을 인수·인계받을 수 있도록 정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권한을 부여받게 되는데요. 여기엔 연방정부 기금도 포함이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바이든 당선인이 "명백한 차기 대통령인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연방법에 명백한 차기 대통령이라고 명시가 되어있기 때문에 권한을 내어줄 필요가 없다는 입장인데요.
기존 행정부가 새로운 차기 대통령에게 원활한 인수인계를 하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00년, 클린턴 행정부 때에도 부시 대통령 당선을 두고 승자가 확실해질 때까지 권한을 내주지 않겠다고 말해 12월 14일까지 부시 대통령은 권한과 기금을 받지 못한 적이 있습니다.
한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역시 "아직 끝난 게 아니다"라면서 "합법적인 투표가 집계될 때까지 계속 싸우겠다"는 의사를 전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지난 4일부터 언론에 노출을 삼가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을 시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을 때도 배석하지 않았었습니다. 그 때문에 몇몇 매체에서는 펜스 부통령이 2024년 대선 출마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 두기에 나선 것 주장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공화당 상원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도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소송을 지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의지는 연말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美 9월 채용공고 643만 6천명…전월 대비 증가
美 10월 소기업 낙관지수 104…예상치 부합
댈러스 연은 "경제 회복세…4분기 불확실성 있어"
보스턴 연은 "추가 재정 및통화 완화 필요"
오늘 발표된 경제지표들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의 10월 소기업들의 경기 낙관도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유지했는데요. 전미자영업연맹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104를 기록하며, 전월과 동일하게 나타났고, 시장 예상치에도 부합했습니다. 미국의 9월 채용공고는 643만 6천명으로 지난 8월의 635만 2천명에서 소폭 증가했는데요. 다만, 작년 같은 달의 704만 6천명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늘 여러 연준위원들이 발언을 내놓았는데요.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4분기의 불확실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코로나19의 급속한 재확산으로 경제의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고, 이에 따라 부양패키지의 필요성을 언급했는데요. 또한 만약 연준 차원의 추가적 도움이 필요하다면 이는 긴급 대출과 관련된 것일 거라며, 마이너스 금리 사용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전했습니다.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총재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정부와 중앙은행의 추가 부양책의 필요성을 언급했는데요. 로젠그렌 총재는 저금리의 장기화가 금융 불균형의 증대를 조성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면서도 재정과 통화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애플, 애플 자체 반도체 칩 `M1` 공개
애플 "M1, 맥북에어·맥미니 등에 탑재"
오늘 애플이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신제품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인텔 대신 사용할 자체 컴퓨터 반도체 칩 M1입니다. M1은 새로운 맥북 에어뿐만 아니라 13인치 맥북프로, 그리고 맥 미니 데스크톱 컴퓨터에 탑재할 예정입니다.
애플은 인텔 대신 자사 칩을 사용하게 될 경우 제품의 배터리 사용량이 늘어나 제품 성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원래 애플은 지난 2005년부터 15년간 인텔의 반도체를 사용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자체 반도체 칩을 사용했다고 확실히 못을 박은 건데요. 이번 행보는 앞으로 애플이 자체 개발 컴퓨터에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들어가는 것과 같은 기술을 접목해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을 만들 것이란 의미로 해석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이폰을 위해 개발된 애플의 모든 오리지널 애플리케이션 역시 컴퓨터에서 호환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외신은 기대했습니다.
EU, 아마존 반독점 혐의 조사 착수
아마존이 유럽연합과 법적 분쟁을 겪게 되었습니다. 유럽연합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아마존에 대해 반독점 규정 위반 혐의를 제기하고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는데요. EU 집행위는 아마존이 자사 플랫폼을 이용하는 외부 판매자들로부터 수집한 비공개 판매 데이터를 이용했고 이는 아마존의 자체 소매 부문에 이익이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EU 집행위원은 "아마존이 독일과 프랑스에서 제품 판매 플랫폼 서비스 제공자로서의 지배적 지위를 불법적으로 남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는데요. 아마존이 소규모 소매업자들과 경쟁하기 위해 민감한 데이터를 대규모로 사용했을 수 있다면서 이에 대해 아마존이 대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EU 집행위의 최종결정은 내년에 나올 수 있으며, 규정 위반으로 결론이 나면 아마존은 시정 명령이나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게 되는데요. 하지만 아마존은 성명을 통해 EU 집행위의 이 같은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버라이즌, 5G 투자 위해 120억 달러 채권 발행
포드, 전기자동차 생산에 115억 달러 투자
월마트-GM, 자율주행 배달 차량 시험 운행
3개 기업 이슈를 가지고 왔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지속하고 있지만, 백신 개발 기대 등으로 각 기업들도 미래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를 시작했는데요.
먼저 미국의 통신사죠. 버라이즌의 경우 본격적인 5G 통신망 구축을 위해 120억 달러에 달하는 채권을 발행한다고 알렸습니다. 총 5개 회사에 채권을 발행할 것으로 알려졌고요. 이 중 20억 달러는 40년 만기에 기준금리 더하기 1.3%를 한 변동금리로 발행이 되고요. 나머지는 기준금리에 1.5%를 더한 수익률로 발행합니다. 다음 달 8일부터는 핸드폰 주파수 영역 대를 나누어 가지는 C-band 경매가 시작되는데요. 5G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버라이즌 측은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C-band 경매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다음은 전기차 소식입니다. 포드에서 전기차 밴을 생산하기에 대규모 투자에 나섰습니다. 포드는 2022년까지 전기차 시장에 총 115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인데요. 이 중 픽업트럭이나 밴 등 대형 전기자동차 라인을 생산하기 위해서 32억 달러를 투자하고요. 늦어도 2022년이면 해당 차량의 판매를 시작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형 자동차 기업이 앞다퉈 전기차 생산에 나서면서 그동안 독과점에 가까웠던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양상입니다.
마지막은 자율주행과 관련된 소식인데요. 월마트가 제너럴모터스와 협업해 자율주행이 배달 차량을 시범 운행합니다. 월마트는 제너럴 모터스 말고도 크루즈, 포드, 알파벳의 웨이모 등 총 6개의 자율주행이 기술 개발 회사와 협업 중인데요.
이번에 제너럴 모터스와 가장 먼저 본격 시범 운행을 시작하는 겁니다. 본격적인 실험은 내년에 애리조나 지역에서 시작하고요. 이번 실험을 통해 자율주행이 기능을 어느 수준까지 활용할 수 있을지 알아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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