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도 주식처럼 사고판다"...카사, 25일 강남구 빌딩 첫 공모

입력 2020-11-13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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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부동산을 모바일 앱으로 주식처럼 쉽게 사고팔 수 있는 금융 플랫폼 `카사(Kasa)`가 하나은행, 한국토지신탁과 손잡고 첫 공모 상장 빌딩과 공모 일정을 공개했다.
카사 플랫폼에 상장될 1호 건물은 강남구 역삼동의 `역삼 런던빌`이다.
카사는 오는 11월 25일부터 12월 4일까지 8일간 투자자 공모에 나선다.
`역삼 런던빌`은 지하 1층에서 지상 8층 규모의 신축(2019년 10월 완공)빌딩이다.
`역삼 런던빌`의 빌딩 가치 평가는 가람감정평가법인, 중앙감정평가법인 등 복수의 대형 감정평가법인이 맡았고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상장심의위원회의 엄격한 심의 절차를 거쳐 첫 공모 대상으로 선정됐다는 설명이다.
카사 앱을 통해 선착순으로 이번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공모 총액은 약 101억 원이고 디지털 수익증권(DABS, Digital Asset Backed Securities) 203만 6,000주를 발행한다.
1 DABS당 가격은 5,000원이다.
플랫폼 카사를 운영하는 핀테크 기업 카사코리아는 이번 `역삼 런던빌` 공모를 통해, 국내 최초로 디지털 수익증권(DABS)을 선보인다.
디지털 수익증권 투자자는 카사 플랫폼을 통해 주식처럼 쉽게 사고팔아 실시간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고, 매 3개월마다 임대수익도 배당받을 수 있다.
예창완 카사코리아 대표는 "금융위원회가 지정한 혁신금융서비스로서, 국내 유일의 디지털 수익증권 거래 플랫폼을 드디어 투자자들에게 선보인다"며, "1호 빌딩에 이어, 테헤란로 2호 빌딩 등 매력적인 건물의 공모, 상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역삼 런던빌`의 디지털 수익증권 발행사는 한국토지신탁이다.
자기자본 1위, 영업이익 1위(2019년 기준)의 부동산 신탁업계 선두주자인 한국토지신탁은 `역삼 런던빌`의 상장 이후 등기부등본상 건물 소유자로 건물관리 운영, 임대수익 집행을 담당한다.
한국토지신탁은 카사 플랫폼을 통해 지속해서 우수한 건물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카사 투자자의 예탁금 관리는 하나은행이 맡는다.
이원주 하나은행 신탁사업단장은 "카사의 손님 투자 예치금은 하나은행의 특정금전신탁을 통해 카사의 자산과 분리되어 안전하게 관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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