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하락...코로나 확산세 속 경제 우려 부각 [글로벌 이슈투데이]

입력 2020-11-13 08:04   수정 2020-11-13 08:04

    美 증시 하락...코로나19 확산세에 경제 우려 부각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 14만 4천명…사상 최고
    파우치 "백신 개발 가깝지만…코로나 근절은 의문"
    파월 "美 경제 몇 달간 어려울 수 있어…부양책 필요"
    짐 크레이머 "주식 매수 시점 기다릴 것"
    펀드스트랫 "VIX 지수 20 이하일 때 매수 기회"


    오늘 미국 증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8일 연속 십만명을 넘어서는 가운데 3대 지수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번주에 강하게 증시를 끌어올렸던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이 다소 누그러지면서, 코로나19의 가파른 확산세에 대한 단기적 우려감이 떠오른 상태입니다.

    지난 수요일에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수는 14만 4천명을 기록하며 또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7일 평균 하루 확진자수를 12만 7천명대로 끌어올리며, 지난주 대비 35%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시와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해 일부 지역에서는 새로운 경제 봉쇄를 발표한 상황인데요.

    파우치 소장은 백신 개발이 가까워지고 있지만 아직 보급되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또한 코로나19가 완전히 근절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파월 연준의장은 코로나19 확산세로 향후 몇 달간 미국 경제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파월 의장은 ECB 토론에서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의 가파른 확산세는 도전과제라며 추가 부양책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렇게 코로나 사태 악화에 따른 경제 우려가 부각된 상황에서 투자 전문가들은 여러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CNBC의 짐 크레이머는 코로나19 급증세를 언급하며 일부 투자자들의 백신에 대한 과도한 낙관적 견해를 경계했는데요. 투자자들이 주식 매수 시점을 기다릴 것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는 VIX 지수 20을 기준으로 언급하며, VIX지수가 20이하로 떨어지는 시점에 투자자들이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수할 것을 권했는데요. 코로나 확산세로 인해 증시의 변동성이 있겠지만 향후 산업재와 에너지주 그리고 금융주들은 10%이상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편, 블랙록의 수석 전략가는 증시가 연말까지 계속 오를 것으로 보고 있지만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美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 70만 9천명…4주 연속 감소
    美 10월 소비자물가 변동 없어…예상치 하회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도 보겠습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4만 8천명 줄어든 70만 9천명을 기록했습니다.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시장 예상치보다 적었습니다.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건수도 679만명을 기록하며 2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는데요.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부터 노동시장의 점진적 회복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언급하면서도// 코로나19의 최근 급증세와 이에 따른 경제 활동 위축으로 향후 몇 달 동안의 시장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0%로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월의 0.2% 상승은 물론 시장 예상치였던 0.1% 상승에 못 미치며, 5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역시 전월과 동일하게 나왔습니다. 외신들은 연준이 금리 인상의 기준으로 삼는 2%의 물가 상승률이 당분간은 달성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16,000달러…2년래 최고가
    "주식 대안책, 비트코인 주목"


    비트코인이 1만 6천 달러 선을 돌파했습니다. 원화로 따지면 거의 1,800만 원에 인접한 건데요. 지난 2018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입니다. 이렇게 비트코인의 가격이 오르는 이유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미국 대선의 영향이 컸다고 분석합니다.
    조바이든 당선인의 공약을 살펴보면 비트코인에 유리한 것들이 많습니다. 먼저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완화는 달러 가치 하락을 불러오기 때문에 실물로 투자자들이 몰리게 됩니다. 실물 자산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주식시장의 경우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보다 친기업적인 성향이 약합니다. 그 때문에 대주주들에게 증세할 가능성이 높고 이렇게 되면 주식시장의 퍼포먼스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식시장의 대안으로 비트코인이 주목을 받는 겁니다.
    그리고 바이든 당선인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를 승인할 가능성이 커진 점도 비트코인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다만 규제 없이 상장한 탈중앙화 금융은 하락세를 걷게 될 것으로도 분석되는데요. 페이팔에서도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제이피 모건도 자체 코인을 발행하는 등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한 금융상품 출시가 가속화되면서 앞으로도 비트코인에 관한 관심은 지속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IEA "원유 수요 감소 심화"
    IEA "2021년, 수요 30만 배럴 증가 예상"
    IEA "원유 공급 100만배럴 증가 예상"

    국제에너지기구, IEA에서 올해까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원유 수요 감소 현상이 심화하리라 전망했습니다. 백신 소식으로 전 세계 시장이 강한 랠리를 보였지만, 실물시장에까지 그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본 것인데요.
    IEA가 내놓은 월간보고서를 보면 올해 일일 원유 수요전망치는 880만 배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건 지난 전망치보다 약 40만 배럴이 더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본 건데요. 줄어든 원유 수요는 2021년 1분기까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반 내년 1분기가 지나면 원유 수요는 다시 늘어나기 시작할 것으로 보았는데요. 코로나의 영향으로 증가분은 제한되어 하루에 약 580만 배럴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면 원유 공급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았습니다. 리비아가 수개월의 수출 봉쇄를 회복해서 공급을 늘리고 있고요. 미국 역시 10월 허리케인으로 폐쇄했던 산유 활동을 재개했기 때문입니다. 둘을 합치게 되면 매일 1백만 배럴의 원유가 추가로 생산될 텐데, 수요 감소는 이어지고 공급은 증가해서 유가 안정은 쉽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올해 IPO 예정 종목: 에어비앤비,도어대시,로블록스,위시
    에어비앤비, 12월 상장 위한 IPO 신청...시총 300억 예상
    도어대시, 기업가치 160억 달러 예상


    올해 연말까지 여러 기업들의 IPO가 예정되어 있는데요.
    먼저, 미국의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오는 12월 나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를 다음주에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에어비앤비는 8월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상장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연내 IPO를 목표로 정했었는데요.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구체적인 상장 시점은 시장상황에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12월 상장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에어비앤비의 IPO가 실현될 경우 코로나에 따른 관광 및 숙박업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뉴욕 증시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오는 12월에 공개가격 범위를 설정하고 투자자를 위한 로드쇼를 벌일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외신들은 에어비앤비가 이번 IPO를 통해 약 3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고, 에어비앤비의 시가총액은 약 3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미국 내 최대 음식배달 플랫폼인 도어대시도 올해안에 IPO를 마무리할 예정인데요. 리서치 회사 에디슨 트렌즈에 따르면, 도어대시의 9월 미국 음식배달 시장 점유율은 49% 수준입니다. IPO로 약 16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온라인 게임 플랫폼 및 제작 시스템인 로블록스와 온라인 커머스 업체인 위시도 올해 안에 IPO를 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마켓워치 "아마존 대체 투자 종목"
    Big Lots…"경기부진에 `홀세일` 매출 상승 예상"
    Carvana…"소비자, 차량 바꿀 차례"
    Chewy…"코로나로 애완용품 판매 급증"


    최근 대형 기술주의 약진이 이어지면서 금융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서 아마존 대신 코로나 시기에 투자할만한 기업 5가지를 소개했습니다. 이 중 3가지를 살펴보도록 할 텐데요.
    첫 번째는 Big Lots입니다. Big lots는 홀세일 전문 유통업체입니다. 홀세일은 우리나라에선 이마트 트레이더스나 코스트코처럼 물건을 대량으로묶어서 판매유통하는 걸 말하는데요. 마켓워치는 경제가 어려워짐에 따라 할인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이런 대량유통업체의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두 번째 기업은 카바나입니다. 카바나는 온라인 자동차 판매업체입니다. 이번 3분기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기도 한 카바나에 대해서 마켓워치는 사람들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처음엔 식료품, 가정용품을 사들였다면 이제는 차를 바꾸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세 번째 기업은 츄위입니다. 츄위는 애완동물과 관련된 용품을 판매하는 업체입니다. 카바나와 마찬가지로 3분기 큰 실적향상을 일궈낸 업체인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로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많아졌듯이, 미국에서도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팻 사업도 발전하고 매출도 증가한 건데요. 앞으로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와 함께 마켓워치에서 뽑은 세 번째 아마존 대체 종목이었습니다.

    英 3분기 GDP 15.5% 급증…팬데믹 이전 수준 못 미쳐
    英 코로나 2차 봉쇄조치…향후 전망 어두워
    영란은행, 英 올해와 내년 성장률 하향조정


    영국 경제는 올해 3분기에 급격히 반등했는데요.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2차 봉쇄로 향후 전망은 어두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날 영국이 발표한 3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15.5% 증가해서 1955년 해당 통계가 집계된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요. 이는 앞서 2분기에 전국적인 봉쇄 조치로 GDP 증가율이 -19.8%를 기록한 이후 나온 수치입니다. 이렇게 3분기에 영국 경제는 급격히 반등했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비해서는 아직 현저히 낮다는 평가입니다. 영국의 3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했고, 작년 말과 비교해서도 9.7% 하락한 상태입니다.

    여기에 향후 전망은 더욱 안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영국은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지난 9월부터 제한조치를 도입한 데 이어 지난 5일부터는 잉글랜드 전 지역을 대상으로 4주간 2차 봉쇄 조치에 돌입했는데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도입한 조치들로 향후 경제성장은 더 느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앞서 영란은행은 영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11%와 7.25%로 기존 전망치 대비 하향 조정했는데요. 올해 4분기 성장률은 -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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