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누적 확진 1300만…6일만에 100만명 늘었다

입력 2020-11-2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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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진행 중인 미국에서 누적 확진자가 1천3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1일 1천200만명을 넘긴 데 이어 불과 엿새 만에 100만명이 추가된 것이다.
미국 CNN 방송은 27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학 자료를 인용해 코로나19 감염자 숫자가 1천304만7천여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확진자는 전 세계 누적 감염자(6천147만3천여명)의 21%로, 전체 코로나 환자 5명 가운데 1명꼴을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26만4천600여명으로 전 세계 누적 사망자(144만명)의 18%를 차지했다.
미국의 코로나 환자는 이달 들어 6∼7일 간격으로 100만명씩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무서운 속도로 늘고 있다.
CNN 방송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는 지난 8일 1천만명을 넘은 이래 일주일만인 15일에 1천100만명대를 기록했다. 이후 엿새 만에 100만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며 1천200만명을 넘었고, 다시 6일 만에 100만명의 확진자가 더 나왔다.

미국 언론들은 추사감사절 대이동 여파로 확진자가 더욱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많은 미국인이 추수감사절 여행 경고를 무시하고 이동한 상황에서 누적 환자가 1천300만명을 넘어섰다"면서 미 전역에서 코로나 환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보도했다.
미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추사감사절 대이동이 시작된 20일부터 추수감사절 당일인 26일까지 모두 651만명이 항공기 여행에 나섰다.
또 전미자동차협회(AAA)는 지난 21일 추수감사절 자동차 여행객을 5천만명으로 추산했다.
하버드대 보건대학원의 윌리엄 해네지 교수는 NYT에 "연휴 기간 사람들간 접촉이 더 많이 이뤄졌을 것이기 때문에 분명히 코로나 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USA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추수감사절은 연말·연초 암울한 휴가 시즌의 시작에 불과할지도 모른다"며 코로나 확산세가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 시즌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코로나19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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