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도 강북간다…강남 떠나는 연예인들, 왜? [이지효의 플러스 PICK]

이지효 기자

입력 2020-12-14 17:38   수정 2020-12-14 17:39

    SM엔터, 강북으로 사옥 이전
    "흩어진 건물 합치기 위해서"
    "강남의 높은 임대료 영향도"
    JYP·빅히트도 강남 속속 떠나
    엔터社 이전에 상권도 '주목'
    # 강남 떠나는 연예인

    <앵커>

    다음 키워드는 `강남 떠나는 연예인`으로 돼 있습니다.

    <기자>

    SM엔터테인먼트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오피스동으로 사옥을 이전한다고 합니다.

    이로써 국내 대형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모두 강남을 떠나게 돼서,

    키워드를 이렇게 잡아봤습니다.

    <앵커>

    국내 엔터테인먼트사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SM, YG, JYP가 떠오르는데,

    사옥을 옮긴다고요?

    <기자>

    네. 현재 SM 본사 소재지는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인근으로, 전시장 `SM 셀러브리티센터`로 쓰입니다.

    삼성동에 있는 `SM 커뮤니케이션센터`가 사실상 본사 사옥 역할을 하고,

    녹음실 등이 있는 청담사옥도 있습니다.

    성수동에는 삼성사옥과 청담사옥이 이전해서 모이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SM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JYP엔터테인먼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대부분은 강남에 사옥을 마련해왔습니다.

    <앵커>

    이제는 다들 강남에 없나요?

    <기자>

    네. JYP엔터테인먼트가 2018년 강동구 성내동에 신사옥을 세우며 떠났습니다.

    빅히트는 용산구 한강로의 신축 건물로 내년 중에 입주할 것으로 알려집니다.

    또 2010년부터 마포구 합정동에 있던 YG엔터테인먼트는,

    이전 사옥 바로 옆에 붙은 6,000평에 달하는 건물을 또 짓기도 했죠.

    <앵커>

    왜 강남에서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는 건가요?

    <기자>

    SM과 JYP 모두 이전 계획을 밝히면서 "흩어진 건물을 합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왜 강남이 아니고 다른 지역일까요.

    아무래도 강남의 높은 땅값과 임대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강남은 여러모로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그럼에도 과거에는 강남에 터를 잡는 게 유리했습니다.

    제작사나 광고사, 패션, 미용업계가 강남에 몰려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패션 스타일리스트나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직접 고용하고 있고,

    또 팬들과의 접근성을 고려해 굳이 강남이 아니어도 된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업계 최초로 용산에 터를 잡은 것도,

    공항과 방송사로의 이동이 편리한 3개 지하철역이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특히 SM엔테테인먼트가 옮기는 성수동은 이미 여러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자리잡은 만큼,

    새로운 대중문화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당장은 아니겠지만 연예기획사가 있는 곳은,

    관광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상권에 영향을 주기도 하나요?

    <기자>

    네. 제가 상권을 주로 다루는 상가정보연구소 측에 좀 문의를 해봤습니다.

    조현택 연구원은 "극적인 효과는 기대할 수 없어도 상권에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습니다.

    특히나 "팬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돼 있을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연예인을 보러온 팬들이 몰리면서 주변의 가게들로도 확산되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빅히트가 용산으로 입주하는 이유로는 총 3개의 지하철역을 갖춘 접근성이 꼽히는데,

    빅히트는 사옥에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마련한다고 하기도 했죠.

    YG 역시 사옥을 또 지으면서 팬들이 이용할 수 있는 휴게공간이나 전시 및 편의시설을 조성합니다.

    실제 빅히트 입주 시기가 다가오면서 인근 부동산 임대료가 오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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