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매니저도 외친 '비트코인'…'2만 달러'도 넘었다 [이지효의 플러스 PICK]

이지효 기자

입력 2020-12-17 17:27   수정 2020-12-17 17:27

    비트코인, 사상 첫 '2만달러' 돌파
    글로벌 펀드매니저도 '비트코인'
    안전자산 금값, 8월부터 하락세
    JP모건 "금, 비트코인 역풍 맞을 것"
    "비트코인 전망 앞으로도 좋다"
    # 펀드매니저도 이걸?

    <앵커>

    다음 키워드는 `펀드매니저도 이걸?`입니다.

    <기자>

    전 세계 펀드매니저들이 최근 투자의 비중을 급속도로 늘리는 상품이 있어서,

    이것을 좀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비트코인입니다.

    <앵커>

    비트코인 최근에 많이 올랐죠.

    <기자>

    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MAML) 이달 4일부터 10일까지,

    전 세계 펀드매니저 21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총 5,34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응답자들의 15%는,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거래되는 투자 종목으로 꼽았습니다.

    지난달 응답률인 5%보다 이달 들어 3배나 증가한 수준인데요.

    또 금이나 채권 같은 전통적인 투자 자산군을 제친 것으로 상당히 의미가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내년 가장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자산 유형` 6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앵커>

    올해 금하고 비교해서 정말 안전했는지도 궁금한데요.

    <기자>

    고공행진하는 비트코인과 달리 금값은 사정이 좋지 않습니다.

    현지시간 9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6.40달러 하락한,

    온스당 1,838.50 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영국에서 백신 보급이 시작됐다는 소식과, 캐나다가 화이자 백신을 승인하면서

    안전자산 금값에는 악재로 작용한 건데요.

    금은 지난 8월 6일 최고점인 2,051.50달러를 기록한 이후 연일 하락세를 걷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비트코인이 정말 금의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겠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금 시장은 비트코인 때문에 향후 수년간 구조적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기관투자자들이 진입하면서 금에 투자했던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최근 두달 새 가상자산 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신탁은 20억 달러 이상 늘었고,

    금 ETF는 70억 달러가 빠져나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세계적인 헤지펀드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스도 지난 3월부터 투자를 시작했고,

    미국의 구겐하임 펀드 신탁도 지난달 증권거래위원회에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 투자계획서를 제출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도 세계 최초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발행을 앞두고 있죠.

    <앵커>

    오늘 비트코인 가격도 많이 뛰었던데요.

    <기자>

    네 맞습니다.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2만 달러를 넘어선 건데요.

    16일 기준으로 우리나라 돈으로 2,335만 9,925만원을 기록한 겁니다.

    <앵커>

    과거에는 이러다 가격이 빠진 적도 있는데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시티은행은 내년 말 비트코인 가격이 31만 8,0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죠.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우선 장기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희망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시카고상품거래소에 상장된 비트코인에 대한 미결제약정이,

    지난해 1억 2,000만 달러에서 최근 10억 달러는 넘었는데요.

    선물·옵션 계약을 사거나 판 뒤 보유하는 미결제약정이 증가한다는 것은,

    앞으로의 강세를 전망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입니다.

    또 비트코인의 채굴 총량은 정해져 있고 매년 채굴하는 규모도 감소한다는 점도 이유로 꼽히는데요.

    매일 채굴되는 비트코인이 2018년에는 1,800개였다면 현재는 900개에 불과합니다.

    결국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가격이 올라간다는 얘기가 됩니다.

    또 당분간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정책을 통한 경기 부양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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