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요양시설 확진자 급증…73%가 종사자·간병인발

입력 2020-12-19 16:15  


국내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코로나19 집단감염 10건 중 7건은 종사자나 간병인에 의해 시설 내로 감염이 퍼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9일까지 18일간 의료기관·요양시설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총 26건(812명 확진)의 분석 결과를 소개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26건 가운데 17건은 요양병원·요양시설·정신병원에서 발생한 사례였고 나머지 9건은 종합병원 및 의원에서 발생했다.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종사자나 간병인으로부터 전파된 사례가 19건으로 73%를 차지했고, 환자나 이용자로부터 추가 전파가 일어난 경우가 7건(27%)이었다.
집단감염의 주요 위험요인으로는 ▲ 종사자의 사적모임을 통한 감염 후 시설 내 전파 ▲ 간병인 교체 시 감염 확인 절차 불충분 ▲ 신규 입소자에 대한 검사 미흡 ▲ 유증상자 모니터링 부족 ▲ 시설 내 공용공간 관리 미흡 ▲ 출입자에 대한 관리 미흡 등을 꼽았다.
의료기관·요양시설·요양병원은 기저질환(지병)이 있거나 고령인 사람이 많아 감염에 취약한 시설로 꼽힌다.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가 집단생활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요양시설과 요양병원에서 감염자가 발생하면 위중증 상태로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또 시설 특성상 한 명이 감염되면 대규모 집단발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들 시설의 집단발병은) 감염자에게도 치명적이지만 중환자 병상과 의료인력의 소모도 비교되지 않게 크다"며 "이런 시설의 직원들은 위험도가 낮아질 때까지 연말연시에 사적인 모임을 하지 말고, 시설 내 어르신을 보호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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