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법위 평가 여론 형성 보도, 전혀 사실과 달라"

김민수 기자

입력 2020-12-21 09:53  

삼성 "준법위 평가 여론 형성, 사실 아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오후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20.12.7
삼성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재판 관련해 준법감시위원회 평가를 둘러싼 여론 형성에 나섰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에 나섰다.

삼성은 오늘(21일) 뉴스룸을 통해 삼성이 유리한 여론 형성을 위해 전문심리위원 보고서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언론에 알렸다는 미디어오늘의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고, 상식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삼성은 "미디어오늘이 전문심리위원인 강일원 전 헌법재판관의 평가에 대한 자체 분석 결과를 제시했지만, 이는 지난 18일 법원 결정에 따라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된 전문심리위원 최종 보고서의 내용을 잘못 분석한 것이고, 전체 취지와도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종 보고서에서는 강 위원의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훨씬 많았으며, 실제로 보고서가 공개된 이후 내용을 분석, 보도한 언론들도 이런 평가를 내렸다"고 전했다.

삼성은 또 "여론은 결코 조작 대상이 될 수 없다"며 "기업이 여론을 조작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에 우려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문심리위원 보고서 관련 잇단 보도는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이 16일 보고서를 단독으로 입수했다며 각각 분석, 보도한 게 발단이었다"며 "이후 다른 여러 매체는 이들 기사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당사를 포함한 여러 경로를 통해 취재를 했으며, 당사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사실관계를 성실하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준법감시위원회 협약사가 준법경영과 관련해 설명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삼성 측은 밝혔다. 현재 삼성전자는 준법감시위원회와 협약을 맺은 7개 관계사 가운데 하나로, 협약에 따라 준법감시위는 삼성의 준법 의무를 독립적으로 감시, 통제하고 있다.

삼성은 "당사의 준법경영 의지를 왜곡하고 신인도를 훼손하는 보도에 대해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며 "회사와 임직원, 주주 등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일방적 보도를 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뇌물공여 등 혐의와 관련된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오늘 오후 2시 서울고등법원에 출두한다. 공판에서는 전문심리위원단의 최종 평가 결과에 대한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이 부회장 측의 입장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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