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사업체 절반 이상 빚 있어…경영애로는 '상권쇠퇴'

전민정 기자

입력 2020-12-28 12:00  

2019년 소상공인실태조사 결과
연간 영업이익 3,300만원 전년 보다 3% 감소


소상공인 중 부채가 있는 사업체가 절반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들은 경영상 가장 큰 어려움으로 `상권쇠퇴`를 꼽았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은 올해 7~8월 소상공인 비중이 높은 11개 업종 4만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기준 소상공인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소상공인 사업체 중 부채를 보유한 비율은 51.9%로 전년보다 3.5% 늘었다. 사업체당 부채는 1억7,100만원으로 조사됐다.

`제조업`(3억5000만원), `도ㆍ소매업`(1억7300만원), `숙박ㆍ음식점업`(8100만원), `수리ㆍ기타서비스업`(6600만원) 순이었다.

소상공인들은 경영상 어려움(복수응답)으로는 `상권쇠퇴`(45.1%)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으로 `경쟁심화`(42.2%), `원재료비`(26.6%), `임차료`(18.3%) 순으로 나타났다.

사업체당 매출액은 전년 수준인 연 2억 3,500만원(월 1,958만원)을 유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연 3,300만원(월 275만원)으로 전년 보다 3% 감소했다.

사업장의 점유형태는 임차(79.3%)가 대부분이었다. 소유는 20.7%로 나타났다. 임차사업장 중 보증부월세가 85.3%에 달했다.

사업체당 평균 창업 준비기간은 10.2개월, 창업비용은 1억 2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중 본인부담금은 7,500만원(73.5%)이었다.

창업의 동기로는 `자신만의 사업경영`(58.4%), `수입이 더 많을 것 같아서`(33.3%), `취업이 어려워서`(5.8%)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소상공인 주요현황을 보면 지난해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277만개로 전년대비 1.1%(3만개), 종사자 수는 644만명으로 전년대비 1.9%(12만명) 증가했다.

연령은 50대가 34.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40대`(26.7%), `60대 이상`(23.8%), `30대`(12.8%), `20대 이하`(2.5%) 순으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이번 전국사업체조사 결과를 반영한 확정 결과가 내년 2월에 나오면 심층 분석하는 작업을 거쳐 소상공인의 창업→성장→재기 등 생애주기별 지원체계 강화와 맞춤형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도에 실시하는 소상공인 실태조사에는 조사항목 설계시 올해의 코로나19 사태 영향과 가속화되는 디지털화, 비대면·온라인 추세를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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