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다음 타자는?"…DB하이텍 사상최고가 또 경신 [박해린의 뉴스&마켓]

<앵커>
박해린 기자와 함께 하는 뉴스&마켓, 다음 종목으로 넘어가 보도록 하죠.
박 기자, 오늘 삼성전자와 대덕전자만큼이나 시장의 주목을 받은 종목이 DB하이텍인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DB하이텍은 전 거래일보다 7.68% 오른 46,2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최근 DB하이텍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 기간 30%가량 상승했습니다.
<앵커>
최근 들어 급격하게 오르고 있군요.
주가 상승을 이끄는 투자주체는 누구입니까?
<기자>
기관입니다.
기관투자자는 오늘까지 5거래일 연속 순매수한 것으로 확인되고요.
지난 한 주에만 약 453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같은 기간 597억가량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습니다.
<앵커>
DB하이텍 어떤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죠?
<기자>
시스템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회사입니다.
<앵커>
역시 반도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DB하이텍은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 중 세계 10위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럼 삼성전자나 앞서 대덕전자와 같이 반도체 업황이 좋을 것이란 기대감에 DB하이텍의 주가도 반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기자>
네, 특히 DB하이텍은 여러 상황이 맞물려 창사 이래 최고의 호황을 맞고 있습니다.
파운드리 시장은 5G, 자율주행차 성장으로 이미지 센서가 급증하는 등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인데요.
여기에 미국이 DB하이텍과 직접적인 경쟁 상대였던 중국 SMIC와 거래를 사실상 차단했거든요.
반사 이익도 누릴 수 있고 시장 전체적으로 공급 부족은 더욱 심화되겠죠.
<앵커>
그렇군요. 업황도 좋은데다 반사이익까지 누리는 거군요.
<기자>
네, 또 DB하이텍의 경우 매출은 달러로, 비용은 원화로 대부분 반영된다고 합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환율도 가파르게 하락해왔잖아요?
2,3분기 실적 성장에 제약을 가져왔었고요.
다만, 최근 환율도 차츰 상승 기미를 보이고 있어 이익 개선도 기대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실적에도 좋은 영향을 주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실제로 DB하이텍은 작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이를 경신할 전망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여러 호재가 맞물리는 가운데, DB하이텍은 최근 내년 파운드리 단가를 10~20% 올리기로 했거든요.
수요가 급증하는 데 단가를 올리면 당연히 수익성이 좋아질 수밖에 없겠죠.
3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 9% 증가했고요.
3분기 누적으로 보면 영업이익은 56%가량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30%에 이르는 상황입니다.
영업이익률로만 따지면 삼성전자 파운드리나 SMIC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앵커>
원래 실적 얘기가 나오면 배당 관련 질문이 빠질 수 없는데요.
내일이 배당락일이다보니 오늘은 배당 질문은 빼겠습니다.
박 기자, 간략하게 향후 전망도 짚어주시죠.
<기자>
앞서 업황도 좋고, 경쟁사로 인한 반사효과도 있고 단가도 올리기로 했다고 설명드렸잖아요?
더불어 영업상태를 보여주는 건 공장가동률인데요.
3분기 기준 98%로 거의 `풀가동`중이고요.
앞서 말씀드린 여러 이유로 증권업계에서도 향후 전망, 굉장히 견조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