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베트남부동산 '호텔 울고 산업용지 웃다'..일부 지가 최대 6배 상승 전망 [KVINA]

입력 2020-12-29 17:46   수정 2020-12-29 17:46

    일본 등 글로벌기업들 탈 중국 베트남 러시 영향
    베트남 대도시 인근 물류 및 산업용지 공급부족 영향
    <앵커>

    베트남 투자 가이드 시간입니다.

    올해 베트남 부동산시장에서는 호텔이나 주택 보다는 산업단지 등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호텔은 울고 산업용지는 웃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베트남 현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대니얼 오 K-VINA 하노이 사무소장 나와계시지요?


    [질문] 베트남 산업용지 가격이 올해 급등했는데요, 코로나 사태로 부동산시장이 올해 좋지는 않았는데, 베트남에서는 어떤 이유로 산업용지 가격이 들썩이는지 소식 전해주시죠.

    [대니얼] 네, 베트남 현지 매체가 최근 산업용 토지 가격이 지역에 따라 오는 2024년까지 최대 600% 즉, 6배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 된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매체 베트남넷은 “지난해 거래된 대도시 인근 일부 산업용지의 평균 지가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급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지가 급등 전망 근거로는 수요에 비해 부족한 공급 즉 수급불균형을 들었습니다.

    올들어 확연히 많아진 탈 중국 기업들의 베트남 러시가 가격급등의 주요요인입니다.

    실제로 호찌민시 북서방향 약 100km 에 위치한 따이닌성(省) 산업용지의 경우 지난해는 제곱미터당 약 1천1백5십만 동(VND) 한화로는 약 55만 원 선에 거래되던 토지가격이 올해는 크게 뛰어 3천만 동(VND) 한화로는 약 150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는 겁니다.

    글로벌 기업들이 둘러보며 경쟁이 되다보니 가격이 급등한 것입니다.

    따이닌성 한 고위관계자는 “어떤 도로 주변은 1백8십만 동(VND)의 지가가 최근 1천1백만 동(VND)으로 약 9배나 올라 거래를 마쳤다”고 전했습니다.
    이 외에도 산업용지 가격 급등 사례는 많은데요, 이에 대해 베트남 부동산 전문가들은 우려와 희망 두 가지 시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먼저, 수요의 점진적인 증가로 인한 지가 상승이 아닌 부동산 개발 업자들의 매점매석과 일부 지방 토지 주들의 가격 높이기 전략에 따른 급등도 있는 만큼 꼼꼼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현지 사정을 잘 모르는 외국기업들은 한마디로 호갱이 될 수도 있는데요, 따라서 정확한 시장조사와 정보습득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다른 측면으로는 산업용지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대형 투자자들이 산업단지 조성과 지역개발 그리고 무역 생태계에 관광단지까지 곁들여 복합개발이 이뤄진다면, 투자에 나선 기업도 수익을 거둘 수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면서 외국기업과 베트남 모두 성공하는 선순환구조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베트남 중앙정부는 각 성과 시에 과도한 지가 상승을 견제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총리실 산하 담당 업무팀도 만들어 건전한 투자자를 유치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지방 성과 시 등에서는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부르는 지주들을 계도하고 규제 완화와 토지 임대 인센티브, 각종 세제 혜택 그리고 급속 행정절차 까지 그야말로 베트남 산업용지 개발을 두고 적극적인 관리감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글로벌 부동산기업 CBRE에 따르면, 올해 산업용지 임대료는 3분기 들어 급등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 기업들의 대거 베트남 이전으로 가격이 올라간 측면이 있고 베트남이 체결한 각종 자유무역협정 등으로 교역활성화에 따른 지가 상승 요인이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베트남 정부는 산업용지 개발을 위한 투자자 유치에 더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베트남은 올해 2.91% 경제성장을 했는데요, 내년에는 6%대 성장이 예상돼, 산업용지에 대한 수급불균형 그리고 이에 따른 가격상승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네,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대니얼 오 K-VINA 하노이 사무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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