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對 미국 수출 '626억 달러 흑자'..美 환율조작국 지정 빌미

입력 2021-01-03 18:05   수정 2024-06-0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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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vnexplorer]


베트남은 작년 미국과의 무역에서 수출이 764억 달러, 수입은 약 138억 달러로 무역흑자 규모는 626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최근 몇 년간 베트남 상품의 최대 수입국으로 지난 2019년과 비교해 수출은 24.5% 증가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대 미국 주요 수출품으로 섬유·의류, 신발, 수산물 등 전통적인 수출상품 외에도 전자제품, 예비부품 및 목제품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베트남에게 미국은 중국과 더불어 대형 무역 시장으로, 시장확대 기회와 생산 촉진 그리고 외화수입 증가에 크게 기여하는 중요한 시장이다.

미국측 통계에 따르면 양국 간 무역볼륨은 베트남과 미국이 외교 관계를 수립했던 1995년의 4억5천만 달러에서 2019년에 757억 달러로 증가했다.

양국은 무역교류 외에도 투자, 연구, 과학기술 개발, 운송, 교육, 통신, 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강화했다.

그러나 국제 무역전문가들은 "해마다 양국 간 크게 벌어지는 무역수지 불균형 조정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지난해 베트남의 대 미국 무역흑자액 626억 달러는 대 유럽 무역흑자 203억 달러보다 3배 이상 많았다.

그러나 대 한국(-276억 달러)과 중국(-345억 달러), 아세안(-69억 달러)과는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지난해 10월 미국이 베트남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빌미가 됐다고 봐야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베트남 통계청(GSO)은 예비 결산보고서에서 2020년 베트남의 총 수출액은 2815억 달러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고, 올해는 191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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