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비서실장까지 거든 트럼프 퇴진론....수정헌법 25조 발동?

입력 2021-01-0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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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이 수정헌법 25조 발동을 통한 트럼프 해임 주장에 공개적으로 가세했다.
그는 CNN 인터뷰에서 `투표권이 있다면 수정헌법 25조 발동을 지지하겠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나는 지지할 것"이라고 답해 트럼프 대통령의 퇴진론에 힘을 보탰다.
켈리 전 비서실장은 "나는 내각이 모여 (해임을)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어제와 지난 몇 주, 몇 달간 있었던 대통령의 행동이 너무 충격적이기 때문"이라며 전날 친트럼프 시위대의 의회 점거 사태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사람들의 마음에 거짓말과 사기라는 독을 주입한 데 따른 직접적 결과"라고 맹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충동적 스타일에 대한 견제와 균형 역할을 하며 `어른들의 축`으로 불리던 켈리 전 비서실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계속된 불화로 2018년말 경질됐다.
허버트 맥매스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트위터를 통해 이번 의회 점거 사태의 주요 원인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당국자들이 당파적 이익과 개인적 이득을 좇으며 우리의 원칙을 반복적으로 위태롭게 해왔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행정부`의 출범을 인정한 가운데 해임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일인자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펜스 부통령에게 수정헌법 25조의 즉각 발동을 압박하고 있으며, 펜스 부통령이 이를 거부할 경우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공화당 일부 인사들도 수정헌법 25조 발동에 가세했다.
WP는 이러한 이례적인 절차들이 성공할 것 같지는 않지만, 이는 점점 더 많은 민주당과 공화당 인사들이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남기에는 너무 위험하다고 믿고 있다는 신호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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