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결국 실형…총수 잃은 삼성 '패닉'

김민수 기자

입력 2021-01-18 17:31   수정 2021-01-18 17:32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침묵에 빠진 삼성은 또 다시 총수 부재라는 사상 초유의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고법 형사1부는 오늘(18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이재용 부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씨에게 경영권 승계 등을 도와달란 청탁과 함께 뇌물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지 약 4년 만입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4세 경영 포기와 무노조 경영을 중단한 대국민 사과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까지 만들면서 선처를 호소했지만 실형을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재판부는 “삼성 준법감시위가 실효성을 충족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를 양형에 반영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번 판결에 불복해 재상고하면 사건은 다시 한 번 대법원의 판단을 받게 되지만, 이미 한차례 전원합의체 판단을 받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판결이 그대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법정 구속됐다는 소식에 삼성그룹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대규모 M&A나 투자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삼성의 `잃어버린 10년`이 현실화 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삼성은 당장 최근 몇 년간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규제, 코로나19로 이어지는 위기 극복을 진두지휘해 온 리더십의 공백을 맞게 됩니다.
    시스템반도체를 세계 1위로 키워 제 2의 D램 신화를 만들겠다는 이재용 부회장의 미래 구상에도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경영계에서도 잇따라 이재용 부회장의 부재로 삼성을 넘어 한국경제에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란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또 아직 공판이 시작도 하지 않은 경영권 승계 의혹 재판도 앞두고 있어, 수감생활을 하면서 몇 년 간에 걸친 법정공방을 해야 합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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