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무역 질서 회복…관건은 '운임·환율'

박승완 기자

입력 2021-01-26 17:24   수정 2021-01-26 17:24

    <앵커>

    이번엔 우리 기업들의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바이든 정부 출범에 따른 무역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당장 발등에 불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화물 운임과 달러 약세에 따른 환율 리스크입니다.

    박승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이 돌아왔다"(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국제사회는 자유무역 질서 회복을 기대합니다.

    재임 기간 미국 일방주의로 일관하던 트럼프와는 달리, 바이든은 동맹국 중심의 국제 무역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GVC)이 다시 짜여 지면서, 장기적으로 국내 수출기업에게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당장 급한 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화물 운임과 환율 하락입니다.

    글로벌 해상 화물 운임은 반년 이상 역대 최고 수준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세계 화물 운임의 기준이 되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세 배(292%)나 높은 수준입니다.

    화물 수요는 많은 반면, 선박 공급이 좀처럼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HMM, SM상선, 남성해운 등 국적선사들은 추가 선박 투입까지 나선 상황입니다.

    달러 약세 역시 고민거리입니다.

    지난달(12월) 3일, 2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환율은 1,100선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환율 하락은 수출기업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는데, 실제로 환율이 10원 떨어지면 완성차 5개사의 연 매출이 4천억 원 감소한다는 조사도 나왔습니다.(한국자동차산업협회)

    바이든 행정부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을 예고한 만큼, `달러 약세` 추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우세합니다.

    <인터뷰> 최용민 /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조금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환 리스크를 관리할 상품에 가입하거나 전문적인 지식을 쌓아 대비가 필요하고요. 계약을 맺을 때 오늘 환율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는 평균 환율 개념을 활용해야 합니다."

    글로벌 교역구조 변화에 발맞춘 장기적인 전략 마련과, 화물 운임 상승이나 환율 하락 등의 변수들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한국경제TV 박승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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