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에 60억원'…현대기아차 슈퍼볼 광고, 올해는 못 본다

입력 2021-02-02 16:27   수정 2021-02-0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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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차가 올해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 TV 중계에 광고를 하지 않기로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1일(현지시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고려해 올해 슈퍼볼 TV 광고를 건너뛰기로 했다고 밝혔다.

HMA 관계자는 "슈퍼볼 등 미국 내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혹여 코로나가 퍼질 가능성도 있는 상황에서 TV 광고를 제작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코로나 사태로 슈퍼볼의 광고 효과가 이전과 비교해 떨어질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미국 현지 마케팅 자원을 재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광고 전문매체 애드에이지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2008년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CBS 방송이 중계하는 슈퍼볼 TV 광고를 했고, 2015년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모두 12차례 광고를 했다. 올해 슈퍼볼의 30초짜리 TV 광고 단가는 550만달러(61억4천만원)에 달한다.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도 지난 10년 동안 해왔던 슈퍼볼 광고를 올해 생략하기로 했다. 대신 미국 불우 청소년을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트 더 굿`(Accelerate The Good)이라는 공익사업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기아차는 "`액셀러레이트 더 굿` 캠페인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더 많은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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