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친모로 드러난 석모(48)씨의 심리생리검사(거짓말탐지기 검사)를 진행했다.
15일 구미경찰서는 석씨가 경북경찰청 과학수사과에서 받은 심리생리검사에서 주요 질문에 거짓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5개 안팎의 질문을 했는데 석씨는 "아기를 낳은 적이 있나요" 등 질문에서 거짓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 질문에 횡설수설해 거짓말탐지기로 판단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심리생리검사는 피검사자 심장박동으로 답변의 참과 거짓을 판단하는 수사기법으로 `거짓말탐지기 검사`로도 불린다.
경찰은 1주일 가까이 프로파일러 3명을 투입해 석씨 심리를 분석하며 사건개요를 파악하려 했지만 사실상 실패했다. 석씨가 "딸을 낳은 적이 없다", "(숨진 여아는) 딸이 낳은 아기가 맞는다"며 유전자(DNA) 검사 결과와 배치되는 답변만 내놓으면서다.
지난 11일 미성년자 약취 혐의로 구속된 석씨에 대한 수사가 제자리걸음을 하는 가운데 경찰은 오는 17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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