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4월'? 미국 증시엔 안 통해 '4월 랠리' 전망

입력 2021-04-02 08:48   수정 2021-04-02 09:53

BoA "S&P500 지수 4114까지 오를 수 있다"
포브스 "美 증시 매년 4월 랠리 펼치는 경향 있다"

영국 시인 TS 엘리엇이 시에서 남긴 "4월은 잔인한 달"이라는 유명한 말은 세계 금융 중심지 월가에서는 통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역사적으로 뉴욕 증시에서 4월은 강세를 보여준 달인 것으로 확인됐다.
1일(현지시간) 포브스와 포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4월은 주식 시장에서 한 해 가운데 랠리를 펼치는 경향이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스테판 슈트마이어 기술분석담당은 CNBC를 통해 "4월은 주식 시장에서 긍정적인 달이었다"며 이달의 강세를 점쳤다.
슈트마이어 담당은 전날 "S&P500 지수가 3800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다음 저항선은 4065대에서 4080대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술적 흐름을 보면 4114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게 그의 전망이다.
실제로 4월 첫날 S&P500 지수는 미국 정부의 초대형 인프라 투자 계획 발표에 힘입어 사상 첫 4000선을 돌파했다.
특히 4월 초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그는 과거 통계에 기반한 차트를 제시하며 "S&P500의 경우 4월 첫 10거래일은 평균 0.88%(중간값 1.12%)의 상승률을 보였고, 3월 마지막 10거래일은 평균 -0.29%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192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S&P500은 매달 첫 10거래일이 마지막 10거래일보다 더 강한 경향이 있었다"며 "지난 1~3월까지 올해 첫 3개월도 이러한 계절적 패턴을 따라갔다"고 진단했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데트릭 선임 투자전략가 역시 포춘지를 통해 "4월은 1950년 이후 1년 중 두 번째로 좋은 달"이라고 밝혔다.
지난 50년간 통계를 보면 S&P500 기준으로 4월은 첫 18거래일에 강세가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데트릭 전략가는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4월 증시는 어닝시즌이 시작돼 당분간 안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달은 어닝시즌 외에도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계속되는 경제 재개 등과 관련해 시장을 움직이는 긍정적인 뉴스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에반스 메이 웰스의 브룩 메이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는 포브스에서 "1분기 어닝시즌이 이달 중순에 시작되며 2일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투자자들에게 아주 중요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이날 3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을 발표한다.
메이 CFP는 "올해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매우 높기 때문에 기업들은 실적 전망치를 제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몇 달간 (성장 가능성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 일부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사업모델이나 강한 수익 증가율을 보이지 않으면 (기업들의) 주가 하락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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