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산거야, 미쳤어"…박준영, 부인 도자기 의혹 사과

입력 2021-05-01 20:05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일 부인의 고가 도자기 장식품 불법 판매 의혹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박 후보자 측은 이날 오후 해수부 보도 설명자료를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전날 박 후보자의 부인이 고가의 영국제 도자기 등을 불법으로 판매한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에 따르면 박 후보자가 2015∼2018년 주영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그의 부인은 찻잔, 접시 세트 등 대량의 도자기 장식품을 구매한 뒤 `외교관 이삿짐`으로 반입했다. 별도의 세관 신고는 하지 않았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박 후보자의 부인은 2019년 12월께 경기도에서 카페 영업을 시작했고, 이곳에서 도소매업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영국에서 들여온 도자기 장식품을 판매했다. 지난달까지도 `로얄알버트 소품판매`, `이태리 소품매장` 등의 해시태그를 도자기 사진에 붙이며 도자기 판매 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9년 10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진에는 "얼마나 산거야, 내가 미쳤어, 씻기느라 영혼 가출" 등의 글도 올라왔다.

박 후보자 측은 "영국에서 구매한 소품은 집안 장식이나 가정생활 중 사용한 것으로, 당시 판매 목적이 없었음은 물론 그 가치도 높게 평가되지 않는 중고물품"이라면서 "카페를 개업하게 되면서 다른 매장과의 차별성을 위해 자택에 있던 소품을 매장에 진열했고 불법 여부를 인지하지 못한 채 일부를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거듭 사과한다"면서 "관세 회피 및 사업자등록 문제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조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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