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제 먹이고 손에 불붙여"…피해 중학생 부모의 청원

입력 2021-05-01 20:56  


충북 제천의 한 중학교 학생이 동급생으로부터 1여년 간 학교폭력을 당했다며 도움을 호소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이가 자살을 하려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피해 학생 가족인 청원인은 "작년 2학년 2학기가 시작되면서 폭행·괴롭힘이 시작돼 지난달 23일까지 무려 1년 가까이 지속됐다"며 "가해 학생들이 지난 겨울 (제 아이에게) 제설제와 눈을 섞어 먹이고 손바닥에 손소독제를 부은 뒤 라이터로 불을 붙였으며 얼음덩어리로 머리를 가격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피해 학생은 둔기로 다리를 맞아 전치 5주의 근육파열 진단을 받았고 소금과 후추, 돌, 나뭇가지를 넣은 짜장면을 먹지 않자 머리를 둔기로 맞아 전치 3주의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

청원인이 피해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지난달 23일 가해 학생이 페이스북에 올린 일명 `가방셔틀` 동영상을 보고 알게 됐다. 영상 속에는 피해 학생이 겁에 질린 듯한 모습으로 가해자들에게 존댓말로 대답하는 모습이 담겼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피해 학생은 폭력과 괴롭힘으로 인해 여러 차례 자살 시도를 했고, 5∼6명의 가해 학생들이 폭행·학대 사실을 발설하지 말라며 협박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 충북도교육청이 조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피해 학생과 가족의 진술을 토대로 내용을 파악한 뒤 필요한 조처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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