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이 밝힌 학창시절..."김정주 '괴짜'·이해진 '질문왕'"

입력 2021-05-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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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김정주·이해진 학창시절 소개

카이스트 이광형 총장이 드라마 ‘카이스트’ 괴짜 교수 캐릭터의 실제 모델이라 밝혔다.

5월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106회 인생의 N주년을 맞이한 자기님들 특집 편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는 개교 50주년을 맞은 카이스트 이광형 총장이 출연했다. 이광형 총장은 카이스트 산업공학과 학생에서 전산학과 교수를 거쳐 17대 총장이 된 인물이자 SBS 드라마 ‘카이스트’에서 배우 안정훈이 연기했던 괴짜 교수 캐릭터의 실제 모델.

이광형 총장은 카이스트 산업공학과 학생에서 카이스트 전산학과 교수로, 현재 17대 카이스트 총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회사를 세운 제자들이 여럿 있다. 정주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며 넥슨 김정주 회장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아주 골치 아픈 제자였다"며 "공부를 착실하게 안 하고 어느 땐 머리를 노랗게 하고 오고 어떤 땐 빨갛게 하고 왔다. 귀걸이를 양쪽에 짝짝이로 달고 오더라"고 회상했다.

그는 "어떻게 해서 그런 제자를 길렀냐고 물어보는데 해준 게 없다. 그냥 방해하지 않고 참은 거 같다"고 털어놨다.

또,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에 대해 "얌전했는데 질문 같은 건 잘했다. 수업 듣고 공부하고 그랬던 게 기억이 난다"고 떠올렸다.



이광형 총장은 "이 세상에 변화를 일으키는 사람들은 괴짜들이라고 생각한다"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광형 총장은 TV와 조직도, 강의 자료도 거꾸로 본다고. 이광형 총장은 "총장이 누굴 섬겨야 하는지 이해하기 위해서다. 학생과 교수를 제일 위로 모시기 위해"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광형 총장은 "사람들이 저를 좀 싫어하는 것 같아 외롭다"라고 털어놓으며 "머릿속에 상상하고 연구할 때는 괴짜처럼 하다가도 일상생활에서는 얌전한 척한다. 그 지혜를 잘 터득해 총장이 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이광형 총장은 카이스트의 허가 없이 거위를 키우기 시작했다고 고백하며 유쾌하고 독특한 발상과 함께 솔직한 입담으로 재미를 더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생각을 하는 사람을 존중하고 칭찬 해주고 격려 해줘야 한다"며 "카이스트 내에서는 그런 사람들이 마음껏 뛰어노는 놀이터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하면서 "카이스트를 세계 일류대학을 만드는 게 꿈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방송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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