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기업과 개인의 달러화 예금 증가로 21억 3천만 달러 가까이 늘었다. 올해 들어 석 달 연속 9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4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948억 3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747억 9천만 달러)이 한 달 새 14억 6천만 달러 늘었고, 개인예금(200억 4천만 달러)이 6억 7천만 달러 증가했다.
통화 종류를 보면 3월 말보다 달러화예금(817억 8천만 달러)이 24억 3천만 달러 늘었지만 엔화 예금(54억 1천만 달러)은 1억 1천만 달러 줄었다.
유로화(41억 5천만 달러), 위안화(17억 5천만 달러) 예금도 각각 2억 달러, 3천만 달러 감소 전환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달러화 예금은 기업의 수출대금과 해외채권 발행대금 예치, 개인의 현물환 매수 확대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지만 유로화 예금은 증권사의 단기 운용자금 인출, 일부 기업의 수입대금 결제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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