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모은 '현금 6억원', 시청에 두고 사라진 노인

입력 2021-05-18 11:37   수정 2021-05-18 12:53

편지 "초등생부터 모은 돈, 도움이 되게 써달라"

일본에서 이름을 밝히지 않은 노인이 좋은 일에 써달라며 거액의 돈을 쾌척했다.
18일 NHK방송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께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스카(橫須賀) 시청에 한 할아버지가 걸어들어왔다.
70∼80대 정도로 보인 이 노인은 시청 총무과 직원에게 이름과 주소를 밝히고 싶지 않다고 하면서 묵직한 배낭을 건넸다. 그러고는 "배낭을 시장에게 전해 달라. 안에 편지가 들어 있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이에 직원이 배낭을 열자 놀랍게도 빳빳한 1만엔권(약 10만원) 지폐 뭉치가 가득 들어 있었다. 1만엔권 6천 장으로, 6천만엔(약 6억2천340만원)에 달하는 거금이었다.
배낭 속에서 발견된 손편지에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모은 돈이다. 뭔가 도움이 되는 일에 써 달라"라는 취지의 글귀가 적혀 있었다.
배낭을 연 직원은 곧바로 이 노인의 행방을 쫓았지만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가미지 가쓰아키(上地克明) 요코스카 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후의를 베풀어 준 것에 너무나 감사하다"면서 어떻게 쓸지 차분하게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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