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가상화폐 변동성·물가지표 주목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입력 2021-05-24 06:40   수정 2021-05-31 04:22

미 증시, 지표 호조·기술주 약세 속 혼조
BoA "테슬라, 자본 조달 능력 의구심…목표가 22%↓"
머스크, 비트코인 지지 표명…투자자 분노
유럽 상승, 중국 하락·베트남 상승

[글로벌시장 지표/ 5월 24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시장 금주 체크포인트]
이번 주 뉴욕증시는 가상화폐 시장 움직임과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따라 변동성 장세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초저금리 속에 큰 수혜를 받았던 비트코인이 대규모 조정을 받았고 이에 따라 테슬라나 코인베이스 같은 관련주를 시작으로 기술주들까지 크게 휘청이면서, 가상화폐 시장과 주식시장의 커플링 정도가 강해진 상태다.
현재 비트코인은 지난주 중국과 미국의 규제 우려가 커지면서 3만3천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저점 매수 기회라는 의견과 시장의 관심이 줄어들었다는 의견이 엇갈리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장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오늘 밤 코인데스크가 주최하는 `컨센서스 2021` 콘퍼런스에 참석해 `디지털 통화`를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매년 열리는 `컨센서스 콘퍼런스`는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전세계 전문가들이 의견을 나누는 가상화폐 시장 최대 행사로 꼽힌다. 브레이너드 이사의 연설 내용에 따라서, 가상화폐 시장이 또 한번 크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또 하나 주목해야할 것이 경제지표다. 최근 물가 지표가 계속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면서 증시에 악재가 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주 금요일에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 역시 또다시 물가 우려를 키울 수 있다.
한편 물가 상승 우려에 대해서 이번주에도 연준 인사들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8월에 예정된 잭슨홀 미팅에서 연준이 자산매입 축소 논의에 대한 신호를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산 매입 축소는 긴축의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시장에 공포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번주 연준 부의장을 비롯한 연준 인사들의 연설에서 이러한 신호를 감지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금요일에는 `바이든 정부의 2022 회계연도 예산안`이 발표된다.
■ 금주 주요 일정
24일: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연설/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연설
25일: 3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3월 S&P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5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랜들 퀄스 연준 부의장 상원 증언/5월 소비자신뢰지수/4월 신규주택판매
26일: 랜들 퀄스 연준 부의장 연설/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 하원 증언/엔비디아, 스노우플레이크 실적
27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4월 내구재수주/1분기 GDP 수정치/4월 잠정주택판매/5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활동지수/재닛 옐런 재무장관 하원 증언/베스트바이, 세일즈포스, 코스트코, 델 실적
28일: 4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5월 시카고 구매자관리지수(PMI)/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확정치)/연간 산업생산·설비가동률(수정치)/2022회계연도 바이든 행정부 예산안 공개
[글로벌시장 주요이슈]
■ BoA "테슬라, 자본 조달 능력 의구심…목표가 22% 하향"
BoA “테슬라, 벨류에이션 낮아져 성장 기회 사라진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테슬라 목표가를 900달러에서 700달러로 22% 낮춰잡았다. 존 머피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계속되는 증자를 통한 대규모 자금 조달 능력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그는 테슬라에 대해 작년에 비해 낮아진 밸류에이션으로 자금 조달 능력이 약화됐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테슬라의 다른 소식도 전해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6월 3일 모델 S 플레이드 납품 행사를 진행하겠다는 트윗을 올렸고, 금요일에는 "앞으로 러시아에도 공장을 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머스크, 비트코인 지지 표명…투자자 분노
머스크, 가상화폐 급락 방아쇠 당기더니 입장 번복
머스크 "도지코인 애완용으로" 황당 트윗 올려

이달 들어 깜짝 트윗으로 가상화폐 시장을 여러 차례 뒤흔들어놨던 머스크가 또 한번 입장을 번복하면서 투자자들의 분노를 사고있다. 전날 머스크는 트위터에 "충분히 진보한 어떤 마법은 기술과 구별할 수 없다"라는 글을 올렸다. 무슨 의도로 올렸는지 전혀 알 수 없는 내용의 트윗에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당신 때문에 돈을 잃고 인생을 망쳤다"라는 비판의 댓글을 달았다. 그 중 한 사람이 "가상화폐 때문에 당신에게 화가 난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법정통화보다 가상화폐를 여전히 지지한다"는 쌩뚱맞은 답변을 내놨다. 앞서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가상화폐 시장의 패닉셀을 야기했던 그가 돌연 가상화폐를 지지한다고 입장을 번복하면서 투자자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그 뒤로도 머스크의 트윗 장난은 계속됐다. 머스크는 몇 시간 뒤에, `예수`가 도지코인을 상징하는 `시바견`을 안고 있는 사진과 함께 "당신이 원한다면 시바견을 애완동물로 키울 수 있다"라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이에 대해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또 다시 도지코인을 지지하는 트윗을 올렸다고 해석하고 있지만, 이미 머스크가 많은 트윗으로 시장을 혼란스럽게 한 전적있기 때문인지, 해당 트윗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도지코인은 침묵했다.
[미국증시 마감시황]
■ 지표 호조에도 혼조

현지시간 21일 뉴욕증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가 양호하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규제에 따른 가상화폐 시장 급락과 물가 상승 우려 등 금융시장 전반에 걸친 불안감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6% 오른 34,207.84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08% 하락한 4,155.8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8% 떨어진 13,470.99로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경제지표로 볼 때, 미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이달 경제지표들이 양호했기 때문에 긴축 정책에 더 강하게 몰두하겠지만, 증시는 연준이 11월 전에 테이퍼링 신호를 주지 않는 한 괜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테이퍼링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통화정책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경제지표를 유심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정책을 바꾸기 전에 고용시장이 안정되는 것을 봐야 한다"며 아직 테이퍼링을 시행할 상황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반면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것이 걱정"이라며 "연준은 차라리 일찍 테이퍼링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더 낫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용 시장의 불안이 한 번에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징주]
■ FAANG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할 때마다 상대적으로 고평가돼왔던 기술주들도 동반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요 기술주인 팡(FAANG) 종목은 모두 내렸다. 아마존과 애플은 1%대, 페이스북과 넷플릭스는 0.75%, 구글은 0.56% 하락했다.
■ 테슬라
가상화폐 급락과 연동돼 테슬라의 주가는 연일 하락세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는 1.01% 떨어진 580.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포드
포드가 전날 신규 전기 픽업트럭 F-150를 공개한 이후 12시간도 안 돼 사전 예약 물량이 2만 대에 달했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6% 넘게 뛰었다.
■ 엔비디아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4대 1 주식 분할을 예고했다. 6월 3일 온라인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이 되면 6월 21일 장 마감 후 주주들에게 1주당 3주가 추가 배정된다. 실제 거래에 적용되는 시점은 7월 20일이다. 주식 분할 관련 소식이 전해진 직후 엔비디아 주가는 2.60% 급등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 주요국 증시, 경기회복에 소폭 상승

현지시간 21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봉쇄 완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회복세가 지표로 확인되면서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44% 상승한 15,437.51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68% 오른 6,381.41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65% 오른 4,025.78로 장을 종료했다. 단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02% 하락한 7,018.05로 마감했다. 유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기 위한 몇 달간 봉쇄조치를 해제하면서 경제가 되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유로존의 기업활동이 3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투자자들의 심리가 반짝 개선됐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유럽의 5월 구매관리지수(PMI)는 전달(53.8)보다 3.1포인트나 오른 56.9에 달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A주 3대지수 하락 `中 원자재가격 감독 강화`

현지시간 21일 A주 3대지수는 에너지 섹터 약세 속에 일제히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58% 하락한 3486.56P, 선전성분지수는 0.81% 떨어진 14417.46P, 창업판지수는 0.97% 내린 3113.26P로 장을 마쳤다. 간밤 이란의 핵협정 합의로 국제유가가 급락하자 오늘 에너지 업종이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여기에 중국이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규제를 내놓겠다고 언급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19일 상무 회의에서 “빠르게 상승하는 원자재 가격을 억제하고 인플레이션을 예방하기 위해, 비정상적 거래와 악성 투기를 막을 수 있는 대책들을 내놓겠다”고 밝힌바 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주 외에도 광산주와 천연자원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 VN지수 0.45%↑ `사상 최고치`

21일 베트남 증시 VN지수는 0.45% 오른 1283.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달 베트남증시 개장 20년 만에 최고점을 바꾼데 이어 한달 여 만에 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총 거래액은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전날 거래일에 비해 4%가 더 유입된 23조6700억 동(VND), 미화 약 10억 달러를 기록했다. 14거래일 연속 20조 동(VND)을 넘긴 장이 됐다. 지난 3거래일 연속 상승한 VN30지수는 0.01% 오른 1425.04를 기록했다. 베트남의 증권 정보제공 웹사이트 비엣스톡(Vietstock)은 이날 6.93% 상승한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이 VN지수를 3.1P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이어 빈그룹(VIC)의 자회사인 빈콤리테일(VRE)의 2.9% 급등도 상승장에 영향을 끼쳤고, 베트남페트롤리멕스(PLX)의 5.5% 상승도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고 했다. 업종별로 도매업 3.37%, 부동산업 0.66%, 보험업 0.97%, 증권업 0.00%, 정보통신업 -1.66%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0.98% 오른 297.99P를 기록했고,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도 2.35% 올라 81.63P에 마감했다.
[국제유가]
■ 이란 핵협상 진전 속 낙폭 과대에 상승
뉴욕 유가는 이란 핵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는 소식에도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반등했다. 현지시간 21일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7% 오른 배럴당 63.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이란 핵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는 소식에 공급 우려가 불거지며 지난 3거래일간 하락한 유가는 이날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유가가 반등했는데도 유가는 이번 주 2.7%가량 떨어졌다.
[금]
■ 지표 호조·강달러에 하락

21일 금 가격은 경제지표 호조와 그에 따른 달러 강세에 0.3% 하락한 1,876.70달러에 마감했다. 전일까지 올해 들어 최장인 6거래일 연속 상승 기록을 세웠던 금값은 이날 하락 전환했다. 다만 앞선 연속 상승에 힘입어 이번 주 2.1% 올랐다. 3주 연속 상승세다. 강한 국내 수요에 5월 초 제조업, 서비스업 지표가 사상 최대 확장세를 경신하자 달러가 강세로 돌아섰고 금값을 압박했다.
* 더 많은 글로벌투자 뉴스는 [한경 KVINA]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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