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소비지표 부진에 하락…코인베이스 7.6%↑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입력 2021-05-26 06:43   수정 2021-05-26 07:04

미 증시, 경제 지표 실망에 하락…다우 0.24%↓
연준 부의장, "암호화폐 규제안 곧 윤곽” 시사
美, 백신 접종자 1억100만명 중 1만명 '돌파 감염'
유럽 혼조, 중국·베트남 상승

[글로벌시장 지표/ 5월 26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 경제 지표 실망에 하락…다우 0.24%↓
현지시간 25일 상승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전날 상승 이후 방향성을 찾지 못한채 숨고르기 장세가 나오면서 경제 지표에 대한 실망 등에 하락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4% 내린 34,312.46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21% 하락한 4188.1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3% 밀린 13,657.17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경제 지표와 비트코인 움직임, 인플레이션 우려 등을 주시했다. 최근 들어 기술주와 비트코인 등 위험 자산 간의 상관관계가 커지면서 비트코인이 추락하면 주식도 동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4만 달러에 육박한 수준까지 회복했지만 이날 3만7천 달러대까지 후퇴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를 보면 먼저 3월 주택가격지수가 전년대비 13.2% 증가하면서 2005년 이후 1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집값이 치솟고 있다. 이미 지난달에도 12%나 오르면서 거품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모기지 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주택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주택 공급이 수요에 못미치면서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또한 미국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17.2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18.7을 밑돌았다. 이달 수치는 전달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전달 예비치가 팬데믹 이후 가장 높았던 만큼 기대에 못 미치는 수치는 투자자들에 실망감을 더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은 물가 상승 압력이 일시적이라는 관점을 유지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회의에서 자산매입 프로그램 축소를 논의할 시기가 올 것이라면서도 이는 지표의 흐름에 달렸다고 말했다.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대체로 일시적일 것이라며 설사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현실화하더라도 연준은 이를 해결할 수단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걷잡을 수 없이 치솟을 것이라는 우려는 잘못된 것"이라면서 "당장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철회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지지한다"며 "연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나 향후 정책 가이던스와 관련한 나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꿀만한 시장 이슈는 아직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특징주]
■ FAANG
주요 기술주인 팡(FAANG)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페이스북과 구글은 상승했다. 특히 아마존 주가는 워싱턴DC 검찰총장으로부터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소송을 당했다는 소식에도 0.43% 올랐다. 반면 애플과 넷플릭스는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 테슬라
테슬라 주가는 600달러 선을 간신히 지켰다. 비트코인 약세 영향으로 0.29% 내린 604.69달러에 마감했다.
■항공주·크루즈주
유나이티드항공은 5월 역내 티켓 판매 수익이 2019년 수준을 넘어섰다는 소식에 1.50% 올랐다. 보잉도 1.4% 상승했다. 해외여행이 제한된 가운데 역내 이동 제재가 크게 완화되면서 국내 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노르웨이지안 크루즈라인과 로얄캐리비안 크루즈는 모두 3% 넘게 올랐다.
■ 코인베이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JP모건이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목표가는 전날 마감가 대비 65%가량 높은 371달러로 제시했다는 소식에 7.59% 올랐다. 전날에는 골드만삭스가 코인베이스에 대해 매수 추천하며 목표가를 306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
[글로벌시장 주요이슈]
■ 연준 부의장, "암호화폐 규제안 곧 윤곽” 시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랜들 퀄스 부의장은 이날 미국 금융 규제기관들이 암호화폐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퀄스 부의장은 암호 화폐와 그 불법 사용에 대한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의 암호화폐 관련 질문에 "우리는 OCC(금융감독청) 및 FDIC(연방예금보험공사)와 함께 현재 공동 규제 프레임 워크, 자본과 운영 처리 등에 대한 논의를 포함해 정확히 그 문제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전력 질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감독을 위한 공동 프레임 워크는 ‘최우선 순위’가 될 것"이라며 "곧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블랙록 "미중 지정학 리스크, 위험 요인"
블랙록은 현재 증시가 걱정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아닌, 미중 갈등 리스크가 더 큰 위험 요인이라고 전망했다. 블랙록은 지정학 위험지표가 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이런 지정학적 리스크 급증은 시장이 예상하지 못할 때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이 간과하고 있는 주요 위험 중 하나로 기술 분야에서 미중 간 디커플링(탈동조화)를 꼽았다. 블랙록 분석가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기술에 초점을 두면서 중국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계속해 왔고, 중국은 기술 자립을 우선시하고 있다"라면서 미국과 중국의 디커플링 규모와 범위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되면 중국 위안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 내다봤다.
■ 테슬라, 중국 내 전기차 데이터센터 설립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또 다시 중국 투자에 나섰다. 테슬라가 중국 현지에 자동차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해서 중국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했다고 밝힌 것이다. 간밤 테슬라는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앞으로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자동차에서 생성된 데이터는 현지에서 저장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테슬라는 중국 내 데이터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3`와 `모델Y`를 생산하고 있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첫 해외 공장을 중국 상하이에 짓는 등 중국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서 확대중이다.
■ 포드, 2025년까지 100% 전기차 플랫폼 2개 개발
포드가 대형 트럭과 SUV를 위한 전용 `100% 전기차 플랫폼` 2개를 개발할 계획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포드는 "이번 계획이 전기차 개발 경쟁에서 GM과 폭스바겐, 테슬라 등을 따라잡기 위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100% 전기차 플랫폼`은 미국 자동차 업계 2위인 포드가 수년간 수십억달러를 투자한 분야로 잘 알려져 있다. 앞서 포드는 "2025년까지 220억 달러를 들여서 미국과 유럽, 중국에 있는 자사 자동차 대부분을 전기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밖에도 포드는 "최근 한국의 SK이노베이션과 발표한 배터리 합작법인은 물론,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목표치, 장기적인 배터리 전략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 美, 백신 접종자 1억100만명 중 1만명 `돌파 감염`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1억100만명 중 1만명에게서 백신을 맞았지만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나타나는 `돌파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돌파감염`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미국 46개 주에서 총 1만여 건의 돌파감염이 보고됐다. 이중 27%은 무증상이었고, 10%는 병원에 입원했으며 2%는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 모더나 "청소년에게도 코로나19 백신 100% 효과"
미국의 제약사 모더나가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이 청소년들에게도 100% 면역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간밤 모더나는 성명을 통해서 "자사 백신을 2회 접종받았을 경우에 12세에서 17세 청소년들도 성인과 똑같은 면역 효과를 보였다"며 "6월 초에 관련자료를 미 FDA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만약 모더나가 FDA로부터 청소년 대상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 받게 되면, 화이자에 이어서 두번째가 된다. 앞서 CDC는 청소년들의 화이자 백신 접종을 권고한 바 있다. 현재 미국 정부는 가을 학기부터 학교 수업을 정상화하기 위해서 청소년들에게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 주요국 증시, 코로나19 회복 희망·인플레 우려 속 혼조

현지시간 25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31% 하락한 7,029.79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8% 내린 6,390.27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18% 오른 15,465.09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0.01% 상승한 4,036.04로 장을 끝냈다. 시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회복에 대한 희망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뒤섞이면서 혼조세를 보였다고 AFP 통신은 보도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A주 3대지수 2% 상승…외국인 자금 매수세 확대
현지시간 25일 A주 3대지수는 간밤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급등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40% 상승한 3581.34P, 선전성분지수는 2.34% 오른 14846.45P, 창업판지수는 2.79% 상승한 3227.36P로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2% 넘게 오르면서 증시의 견인차 역할을 했고, 이 밖에 소비재와 헬스케어 섹터도 강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A주 시장에 외국인 자금이 대서 순매수에 나섰다. 장 마감 기준 총 217.23억 위안이 순유입돼 2019년 11월 26일 214.3억 위안을 기록한 이래 신고점을 기록했다. 그중 후구퉁을 통해 168.12억 위안이 순유입돼 2020년 2월 3일 135.9억 위안을 넘어 신고점을 기록했다. 선구퉁을 통해 49.11억 위안이 순유입됐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 VN지수 0.82% 상승 `사상 최고 1300선 돌파`

25일 베트남 증시 VN지수는 0.82% 오른 1308.58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최고점을 새로 기록하며 1300선에 올라섰다. 이날 증시 거래액은 전날 거래일에서 10%가 빠졌지만 여전히 20조 동(VND)을 훨씬 넘겼다. 총 거래액은 21조2000억 동(VND), 미화 약 9억2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VN30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0.95% 오른 1444.01로 활황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 도매업 0.39%, 부동산업 -0.31%, 보험업 1.68%, 증권업 2.03%, 정보통신업 0.36%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0.42% 오른 301.59p를 기록했고,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도 0.29% 올라 82.87P에 마감했다.
[국제유가]
■ 이란 핵협상 주시 속에 소폭 상승
뉴욕유가는 이란의 핵 협상을 주시하며 소폭 올랐다. 현지시간 25일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02% 오른 배럴당 66.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원유 선물 트레이더들은 이란과 핵 협상 당사국 간의 핵 합의 복원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전날 유가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이란이 제재 해제를 위해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복귀하려는 조짐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는 소식에 크게 올랐다. 이날 유가는 투자자들의 관망세 속에 소폭 오름세를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여름 휴가 시즌과 하반기 각국의 봉쇄 해제가 맞물려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이것이 유가를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
■ 달러화 약세 등에 1월 이후 최고치

25일 금 가격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계속된 가운데 달러화 약세 등으로 0.7% 상승한 1,898.00달러에 마감했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6월물 금 가격은 장중 한때 1,899.40달러를 기록하는 등 지난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심리적 저항선인 1900달러 선에 바짝 다가선 모습이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하향 안정세를 이어가면서 금 가격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연준 관계자들이 시장 불안심리를 적극적으로 진정시키면서다.
* 더 많은 글로벌투자 뉴스는 [한경 KVINA]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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