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경제 재개 수혜주 강세에 강보합 [뉴욕 증시]

입력 2021-05-27 08:06   수정 2021-05-27 08:06

    美 증시, 경제 재개 수혜주 강세에 강보합
    美 인구 약 50%, 코로나 백신 최소 1회 접종
    美 10년물 국채 금리 장중 1.58%
    에너지·경기소비재 상승…헬스케어주 하락

    엔비디아 시간외하락...매출·주당순이익 예상 상회
    스노우플레이크 시간외 하락...순손실 규모 전년비 2배 확대
    로얄 캐리비안 상승...美 CDC, 시험 크루즈 여행 허가
    포드 상승...2025년까지 전기차 부문에 300억 달러 투자
    테슬라 상승...자율주행에 레이더 센서 배제
    아마존 상승...MGM 84억 5천만 달러에 인수 합의
    마이크론 상승...에버코어, 목표가 135달러 제시
    선런 상승...골드만삭스, 목표가 69달러 제시
    게임스톱 상승...밈 종목 열기↑

    국제유가 상승...원유재고 감소

    [3대 지수]

    오늘 뉴욕 증시는 인플레 우려가 다소 진정된 가운데 경제 활동 정상화 기대 속 경제 재개 수혜주들이 오름세를 보이며 주요 지수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03% 오른 34,323.05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0.19% 상승한 4,195.99 , 그리고 나스닥 지수는 0.59% 오른 13,738.00에 종가 형성했습니다.

    미국 인구의 절반 가량이 최소 1회의 백신 접종을 받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여름 휴가 시즌이 다가오며 여행 수요 증가 기대 속에 여행 레저주와 소비주 등 경제 재개 수혜주들이 이날 상승 탄력을 받았습니다.

    또한 최근 기술주와 동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장중에 4만 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지지했고, 최근 연준 위원들의 통화 완화적인 발언 속에 인플레 우려가 다소 진정되며, 이날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1.579%에서 거래되었습니다.

    한편, 앞서 바이든 행정부가 2조 3천억 달러의 인프라 투자 계획 규모를 1조 7천억 달러로 축소 제시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공화당이 이번주에 제시할 것으로 보이는 약 1조 달러 규모의 자체안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섹터]
    업종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오늘장에서는 에너지주(0.93%)와 경기소비재(0.90%)가 가장 많이 오르며 선전했고, 반면에 헬스케어주(-0.56%)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 보였습니다.

    [특징주]
    오늘 장 마감 이후에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주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엔비디아는 장 마감 이후에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예상을 웃돌았고, 매출도 56억 6천만 달러로 작년 대비 84% 증가하며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특히 게이밍 부문의 매출이 106%, 그리고 데이터 센터 비즈니스 부문의 매출이 79%의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분기 매출은 작년 대비 62% 증가한 63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의 주가는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 0.8%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관리 플랫폼인 스노우 플레이크도 장 마감 이후에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예상을 웃돌았지만, 1분기 순손실이 2억 3백만 달러 규모로 작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가운데,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 3% 가까이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장에서는 특히 크루즈와 항공주들이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로얄 캐리비안은 마이애미 항구에서 출발하는 시험 크루즈 여행이 미국 질병 통제 예방센터의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로얄 캐리비안의 주가는 3.9%대 올랐고, 카니발도 2.7%대 상승했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과 델타 항공도 각각 1.8%대 그리고 1.7%대 올랐습니다.

    포드는 2025년까지 배터리 개발 등 전기차 관련 개발에 3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규모를 전체의 4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주가는 8.51% 상승했습니다.

    테슬라는 모델3와 모델Y 전기차에서 레이더 센서를 배제하고 자율주행 기능을 위해 전적으로 카메라 기반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2.39% 상승했습니다.

    FAANG주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아마존은 영화 007 시리즈 제작사로 유명한 MGM을 84억 5천만 달러에 인수하는데 합의하며, 스트리밍 서비스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씨티는 아마존의 MGM 인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아마존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재차 제시한 가운데, 오늘 아마존은 0.19% 소폭 상승했습니다. 한편,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는 7월 5일에 CEO 자리에서 공식 사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의 경우, 대체 결제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주도하기 위해 가상자산 업계에 경험이 있는 비즈니스 개발 관리자를 고용하려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의 주가는 0.04% 하락한 약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이외에 알파벳은 0.74%, 넷플릭스 0.2%, 페이스북은 -0.04%를 기록했습니다.

    마이크론은 에버코어가 마이크론을 최선호 종목으로 꼽으며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과 목표가 135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오늘 마이크론의 주가는 1.24% 올랐습니다.

    친환경 에너지주도 좋은 흐름 보였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선런을 포함한 친환경 종목들에 대한 매도세가 지나치다며, 저가 매수 기회라고 언급했습니다. 선런에 대한 목표가를 69달러로 제시한 가운데 주가는 2.93% 올랐습니다. 솔라엣지의 경우 목표가 290달러, 그리고 엔페이즈 에너지에 대해서는 목표가 187달러를 제시한 가운데 주가는 2% 그리고 3%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대표적인 밈 종목인 게임스톱과 AMC 엔터테인먼트는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밈 종목과 같은 투기자산이 과매도 구간에 진입하면서, 다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게임스톱은 15.8%대 그리고 AMC는 19.2%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WTI가격은 0.2% 오른 66.21달러에 그리고 브렌트유는 0.3% 상승한 68.87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금 가격]
    금 가격은 국채 금리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오늘장 금 가격은 0.2% 오른 1901.20 달러에 마감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19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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