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4G 서울' 첫날…정상들 "기후위기, 국제협력 필수"

정원우 기자

입력 2021-05-31 00:21   수정 2021-05-31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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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막
존슨 英 총리 "혼자만의 힘으로 이룰 수 없어"
리커창 中 총리 "2060년 이전 탄소중립 달성"
3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P4G 서울 정상회의가 개막했다. (청와대 제공)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이 국제 협력과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3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P4G 서울 정상회의가 개막했다. 개막식 이후 주요 정상급 및 고위급 34명, 국제기구 수장 20명이 참석한 정상 연설세션이 진행됐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어떤 정부도 혼자만의 힘으로 녹색 산업혁명을 이룰 수 없으며 막대한 기후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국제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영국은 R&D 투자, 기술개발 등을 위해 녹색경제로의 전환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 커창 중국 총리 역시 "지속가능한 녹색 발전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고 "중국은 세계 최대 개도국으로 2060년 이전 탄소중립 달성 공약,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 주최 등 저탄소 및 녹색회복 달성을 위해 기여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탄소중립 달성 목표에 대한 각국 정상들의 의지도 모아졌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독일은 2045 탄소중립을 위한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ational target)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화석연료 경제에 갇혀 있지 않고 전 세계와 함께 탈탄소 경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대규모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비롯한 재정지원 수단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기후위기는 거대한 집단지성을 요구하고 그 중에서도 선진국은 특별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며 "탄소가격제와 녹색금융 발전을 위해 국가들의 더 많은 정치적 의지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안토니우 구테레쉬 UN 사무총장은 "2050 탄소중립 선언 및 한국형 그린 뉴딜 발표 등 그간 대한민국의 선도적인 역할을 평가하며 향후에도 국제적인 지원을 확대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P4G 서울 정상회의`는 우리나라가 주최하는 첫 기후환경 분야 다자회의다. 각국 정상급·고위급 인사와 국제기구 수장 등 68명이 비대면으로 참석한다. 정상세션 가운데 첫날 정상연설에 이어 둘째날인 31일 밤에는 화상으로 실시간 진행되는 정상 토론 세션이 예정돼 있다.

3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P4G 서울 정상회의가 개막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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