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정태 회장 디지털 금융 승부수 '첫발'…한준성 부행장 이끈다

입력 2021-06-01 13:59   수정 2021-06-0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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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은행, 31일 임시주총서 GLN 영업 양도 승인
    GLN, 블록체인 기반 전자결제 서비스
    한준성 부행장, 초대 CEO 유력
    <앵커>
    하나은행이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글로벌 지급결제 플랫폼 서비스 자회사 설립 안건을 사실상 통과시켰습니다.

    세계 결제서비스 시장 진출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는 평가입니다.

    문성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하나은행이 어제(5월 31일) 하나은행 본점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었습니다.

    글로벌 디지털 금융 플랫폼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를 만들고,

    하나은행이 가지고 있던 해외 결제와 해외 송금, ATM 출금 등을 중개하는 업무를 넘기는 안을 승인하기 위해섭니다.

    은행법에 따라 금융위로부터 영업양도 인가를 받게되면 실행이 가능해진 셈이다.

    신설 자회사는 `GLN`이라고 불리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GLN`은 금융사와 유통사, 간편결제사업자 등을 하나로 연결해 송금과 결제, 인출까지 가능하게 하는 디지털 기반 전자결제 서비스입니다.

    예를 들어 GLN을 통하면 해외에 나갈 때 환전을 하지 않아도 하나금융 포인트인 `하나머니`로 송금과 결제, 인출도 가능해지는 겁니다.

    하나은행은 현재 대만과 태국, 베트남, 일본, 홍콩, 라오스 등 6개 나라에서 GLN으로 오프라인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자회사 신설이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의중이 반영될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김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강조했던 `생활금융 플랫폼` 실현을 위해 결제 플랫폼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초대 자회사 대표로 하나금융 내 디지털 전문가로 알려진 한준성 부행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프로젝트추진단장을 맡아 자회사 설립 작업을 진행 중인 한 부행장은 하나금융 미래금융그룹장 겸 부행장 등을 맡은 바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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