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투자자 60%는 손해"
투자자문,정교한 서비스 모색...교육,홍보도 필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참여는 크게 늘었지만 이들의 투자행태와 성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자본시장연구원이 발표한 `코로나19 국면의 개인투자자:투자행태와 투자성과` 보고서에 따르면 4개 증권사가 제공한 개인투자자 약 20만명의 거래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세 가지 특징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째, 개인투자자의 주식 포트폴리오는 중소형주와 특정 섹터의 비중이 높고, 평균 보유종목수가 적어 높은 투자위험을 감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개인투자자 보유종목수 비중/자본시장연구원)
둘째, 개인투자자는 거래회전율, 일중거래 비중, 종목교체율이 매우 높고 투기적인 투자행태를 보였다. 특히 이같은 행태는 신규투자자, 젊은 투자자, 남성, 소액투자자에게서 현저하게 분포된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개인투자자 거래회전율/자본시장연구원)
마지막으로 개인투자자의 투자성과는 거래비용을 감안할 경우 시장수익률을 하회하며, 신규투자자 가운데 60%는 손실을 본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서도 소액투자자와 거래가 빈번한 투자자의 성과가 더욱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결과는 높은 거래비용과 낮은 분산투자, 투자대상과 시점 선택의 비효율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자료:개인투자자 투자수익률/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연구원은 "기존도 연구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투자역량이 부족하고 심리적 요인에 영향을 받기 쉬우며,과도한거래와 열악한 투자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분석결과도 대체로 일치한다"면서 "간접투자수단과 전문적인 투자자문의 활용도를 높일 필요가 있고, 정교한 주식투자관리 서비스의 도입을 모색하고 개인투자자의 투자습관개선을 위한 교육과 홍보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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