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부동산 대출 심사 강화를 지시한 후 부동산 부문의 신용성장은 둔화되고 있으며 이번 달까지 신용 성장률은 5.5%를 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팜밍찐 총리가 중앙은행 총재를 만난 건 지난 4월 중순. 이날 찐 총리는 중앙은행 총재에게 부동산 대출 심사 강화와 산업현장으로의 대출 확대를 요청했다.
이후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 날 이후 부동산 가격이 상당히 안정되고 또 당분간 횡보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하지만 안정을 보이는 부동산 가격과 달리 현금 유입이 느려지고 신용 성장에 노란불이 들어왔다.
재무부 산하 경제부문 신용부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부동산 부문의 신용 성장이 둔화되고 있으며, 6월 성장률은 불과 5.5%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상황이 이렇자 21일 베트남 중앙은행(SBV)은 현지 매체들과 만나 은행 대출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베트남 중앙은행 경제부문 신용부 책임자 응우옌뚜언안(Nguyen Tuan Anh) 부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2개월 간 시중 은행들의 심사를 통과한 부동산 대출과 증권, 회사채 그리고 현금 흐름에 대한 내용을 설명했다.
특히 부동산부문 대출에 대해 안 부장은 "현재 중앙은행이 가장 엄격한 잣대로 심사를 하는 부문은 부동산 대출로, 당분간 부동산 대출 관련은 통화 당국이 위험 해소를 위해 더욱 심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3년 동안 부동산 부문으로 현금 유입이 늦고 또 신용 성장이 이처럼 현저하게 둔화되는 건 처음"이라고 전했다.
2018년 부동산 부문에 대한 신용은 약 26.76% 증가했으며, 이 수치는 2019년 21%, 2020년 11.89%로 점차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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