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영국' 될라…델타 변이, 집단면역 최대 변수로 부상

신동호 기자

입력 2021-07-01 17:37   수정 2021-07-0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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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가 오늘로 예정됐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시기를 일주일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에서는 30일 0시 기준으로 올해 최다 확진자가 발생하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의료계에서는 2차 접종을 빨리 마쳐야만 11월 집단면역 달성에 차질이 없다는 분석입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하루 확진자수가 두 달여만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가 하면 서울에서는 올해 들어 일일 확진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원어민 강사모임 관련 집단감염에서 델타 변이가 확인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델타 변이의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의 2.7배, 영국 알파 변이의 1.6배인 것으로 미루어 보면 최근 거침없는 확산 속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델타변이가 전파력이 강화됐습니다. 알파변이보다 50% 증가됐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감염 재생산지수가 올라간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되면 요구되는 백신의 예방효과가 올라가야 합니다]
    특히 전체 인구의 30% 가까이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 접종까지 마친 접종 완료자는 전체의 10%에 달하지만, 확진자 수는 좀처럼 줄어들고 있지 않은 상황.
    전문가들은 코로나 백신 접종 순서에서 상대적으로 밀린 20대에서 50대까지 청장년층의 확진자 수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여기에 아직 접종률이 낮은 상황에서 섣불리 거리두기 완화 방침을 내놓은 점도 확진자가 줄지 않은 이유입니다.
    미국을 비롯해 영국, 이스라엘 등도 접종률이 오르는 상황에서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는 현상을 빚기도 했습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접종률이 충분히 오르기전에 사회적거리두기가 먼저 완화되면 일시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는 현상을 대부분의 국가가 경험했습니다. 사회적거리두기 단계는 접종률이 올라가는 것과 동시에 아주 점진적으로 기술적으로 조정을 잘해야한다는걸 의미합니다]
    문제는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의료계에서는 2차 접종까지 빠르게 맞는 것이 변이 바이러스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11월 집단면역 달성 목표를 제시한 정부가 얼마나 접종 속도를 높여 나갈 지 여부에 따라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고비를 넘길 지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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