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 '2020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 발간...서민금융에 절반 지원
지난해 시중 은행들이 사회공헌활동에 1조원 이상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새희망홀씨, 햇살론 등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서민대출 지원 규모가 절반에 달했다.
12일 은행연합회가 발간한 `2020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연합회와 22개 회원기관(은행·보증기금·한국주택금융공사)은 지난해 사회공헌 사업에 총 1조919억원을 지원했다.
2006년 보고서 발간 이래 가장 많았던 2019년 1조1,300억원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2년 연속 1조원을 웃돌았다.
분야별로 보면 서민금융에 절반 가량인 5,849억원이 쓰였고, 지역사회·공익 사업에도 3,335억원이 지원됐다.
이어 학술·교육(968억원), 메세나·체육(661억원), 글로벌(59억원), 환경(47억원) 분야 순이었다.
사회공헌활동 금액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은행권은 새희망홀씨 대출 등의 형태로 지난해 모두 5조4,215억원을 금융 소외계층에게 대출했다.
지난해 은행권의 코로나19 금융지원 규모는 251조9천억원이었다. 구체적으로 중소·중견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신규대출 125조4천억원, 만기연장 125조7천억원 등이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사회공헌활동에 약 2,025억원을 지원해 1위를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은 KB미소금융사업,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일자리펀드 출연 등 서민금융에만 1,245억원을 지원했다.
이어 신한은행 1,727억원, 농협은행 1,648억원, 우리은행 1,410억원, 하나은행 1,168억원, IBK기업은행 850억원 순이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국내 은행권의 사회공헌 규모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며 "은행권 사회공헌활동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평가받는 은행권 청년창업재단에 대한 지원을 내실화하는 등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안을 찾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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