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지 않고서야’ 베테랑들의 통쾌한 사이다 활약상 셋

입력 2021-07-2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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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지 않고서야’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베테랑 직장인들의 활약으로 시원한 웃음을 더하고 있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미치지 않고서야’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사이다 명장면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위기 탈출 정공법을 꺼내 든 ‘능력치 만렙’ 고수들의 활약에 뜨거운 응원이 쏟아지고 있는 것. 이에 지난 7, 8회 방송에서 목표를 위해 버티기 신공을 발휘한 이들의 활약상을 짚어봤다.

# 험담에 맞선 ‘눈눈이이’ 정공법…한세권 입단속 시킨 당자영의 세상 쿨한 사과법

당자영(문소리 분)은 자존심에 상처를 입어도 결코 무너지는 법이 없다. 우연히 목격한 한세권(이상엽 분)과 서나리(김가은 분)의 애정 싸움에서 그간 한세권이 자신을 어떻게 표현해왔는지 알게 된 당자영. 집안, 스펙 뭐 하나 맞는 것도 없고 수준 차이가 심해서 창피했다는 말에 순간 분노했지만, 그대로 있을 당자영이 아니었다. 다음날 한세권을 찾아간 당자영은 회식 자리의 발언에 대해 쿨하게 사과했다. 그리고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으려고”라며 자신에 대해 함부로 떠든 것에 대해 사과하라고 일침했다. 그럼에도 뻔뻔한 한세권을 향해 똑같은 험담을 쏟아내는 ‘눈눈이이’ 정공법을 택한 당자영. “너도 기분 나쁘지?”라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고, 브레이크 없는 한세권의 입을 단속시키는 당자영의 사과법은 통쾌함을 안겼다.

# 기회는 준비된 사람이 잡는다…최반석의 승부수! 화려한 연구동 복귀

갑작스런 부품 교체로 혼란에 빠진 연구동을 구원한 해결사는 최반석(정재영 분)이었다. 불미스럽게 인사팀에 불시착하게 됐지만, 개발자 복귀를 위해 자기계발을 멈추지 않았던 그는 결국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절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한 최반석은 한세권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고 화려하게 복귀했다. 내리는 비를 보며 방수 커넥트 샘플을 떠올린 그의 활약은 짜릿했다. 생각지도 못했던 방안에 자책하는 신한수(김남희 분)에게 “큰 거였으면 금방 보였겠지. 자잘하고 소소하니까 안 보인 거야”라며 따뜻한 조언까지 건네는 선배 개발자의 면모는 훈훈하기까지 했다. 이후 약속한 대로 센터장 설득에 나선 한세권. 연구동에 꼭 필요한 인재라며 칭찬 퍼레이드를 펼치는 한세권의 영혼 탈출 모먼트는 큰 웃음을 안겼다.

# 당자영의 ‘능력치 만렙’ 활약…초유의 사태 당면한 당자영의 해결법은?

당자영은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에 늘 최선을 다한다. 말도 안 되는 감원 지시에도 이를 실현하기 위해 고군분투, 긴급 보안점검 및 직무 역량 테스트를 이뤄냈다. 매각을 보류시킨 한승기(조복래 분) 사장의 고민을 파악한 당자영은 동향까지 분석해 보고서를 올렸다. 당자영은 어려운 문제가 닥쳐도 그 해법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번뜩이는 능력치를 발휘한다. 그런 당자영에게도 골칫덩어리가 생겼다. 한세권이 과거 식기 세척기 테스트 조작 사실을 고백한 것. 무릎까지 꿇고 도움을 청하는 한세권의 모습은 기가 막혔다. 판매 신화를 이룬 식기 세척기의 전량 리콜은 물론, 한명전자가 보유할 미래 기술이라고 제안했던 ‘홈트 미러’ 개발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는 위기 상황. 심지어 매각을 코앞에 두고 벌어진 이번 사태는 역대급이었다. 당자영이 이번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이목이 쏠린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미치지 않고서야’ 9회는 21일 밤 9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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