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CPI 전년비 5.4%↑…2008년 이후 최고 수준
美 7월 근원 CPI 전년비 4.3%↑...시장 예상 하회
CNBC "7월 CPI, 인플레 일시적일 가능성 증명"
미국 노동부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며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노동부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 달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됐다며 월스트리트저널이 예상했던 5.3% 보다 높게 집계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서 지난 4월 부터 고공행진하던 중고차 가격은 전년 대비 41.7% 정도 올랐다면서 7월 들어서는 중고차 가격 상승률이 소폭 낮아졌다고 전했습니다. 또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7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4.3% 올랐다며 시장의 예상치보다는 낮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CNBC의 분석가는 이번에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가능성을 증명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완화적 태도에 불신을 품었던 사람들의 우려가 이번 지표를 통해 잠재워질 수 있을 거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오늘 시장은 애틀란타와 댈러스 연은 총재의 발언에도 주목했습니다. 우선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장기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에 근접할 것이라는 기존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이어서 팬데믹이 그동안의 경제적인 격차를 키웠다며 특히 고용시장에서의 격차가 가장 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댈러스 연은 총재는 연준이 이르면 10월에 테이퍼링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연준이 팬데믹 이후 통화완화 정책을 도입한 이후 가장 수위가 높은 발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댈러스 연은 총재는 최근 미국 경제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테이퍼링을 더이상 미룰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美 상원, 3조5천억 달러 인프라 예산결의안 가결
WSJ “美 민주당, 예산조정 절차 발동 첫 단계 시작”
인프라 예산 결의안, 찬성 50표 반대 49표로 통과
샌더스 민주당 의원 “美, 취약계층 대변하는 나라 될 것”
미국 상원이 3조5천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예산결의안을 밤 사이 가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 11일 상원의 예산조정 절차 발동을 위한 첫 단계가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밤 사이 상원에서 통과된 인프라 예산결의안은 찬성 50표 반대 49표로
해리스 부통령의 캐스팅보트 없이 최종 통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초 공화당 의원들은 부채 증가 및 증세 등의 이유로 3조5천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예산안을 반대 한 바 있습니다.
이날 통과된 결의안에는 그동안 공화당이 반대해온 기후변화 대처 및 의료보험제도 확대 등 각종 사회보장프로그램들이 담겼습니다. 오늘 결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12개 상임위원회는 앞으로 세부 예산안을 마련해 단일 조정 법안으로 만들어 다시 상원에서 표결에 부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샌더스 민주당 상원의원은 결의안이 통과된 직후 "오늘 가결된 예산안은 미국이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제시한다면서, 앞으로 미국은 소수를 위한 국가가 아닌 아이, 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상원 통과 인프라 법안…주목할 종목과 섹터는?
미국 상원이 어제 1조 달러 인프라 투자 법안을 통과 시켰습니다. 특히 도로와 공항, 수로, 전력망과 같은 인프라 자산에 5천 5백억 달러 신규 자금이 흘러들어올 것으로 기대가 되며 그 중에서도 고속도로 인프라 마련을 위한 투자 과정에 기계, 공학, 건설 부문 수혜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에이콤(ACM)
다국적 엔지니어링 기업입니다. 건설, 에너지, 수처리, 도시계획 등 다양한 분야 컨설팅과 디자인부터 시공까지 전문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원전 해체와 관련해서도 선진 기술을 갖고 있어 국내 현대 건설 등이 2015년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주가는 올해 들어 27% 가량 올랐습니다.
*제이콥스 엔지니어링(J)
건설 인프라 서비스 뿐 아니라, 정부와 기관을 대상으로 반도체, 항공 우주, 핵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합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건설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CAT)와 디어(DE)
디어는 인프라 법안 호재를 제외하고도 시기적, 구조적 호황도 기대되는 우량 주식이라고 평가 받았습니다.
*커민스(CMI)
엔진, 발전기 제조업체. 향후 12개월 목표가가 325달러로 책정 돼 있습니다.
한편 짐크레이머는 인프라 법안 관련 호재가 철강주에 반영이 되지 않은 걸로 보인다며, 뉴코, US스틸, 클리브랜드 와 같은 종목을 언급했습니다.
美 백악관, OPEC+에 원유 증산 요청
美 백악관 “OPEC+ 증산 규모 충분하지 않아”
제이크 설리번 “美 행정부, OPEC+ 대표들과 협의 중”
CNBC “바이든 행정부, 최근 휘발유 가격 상승 우려”
미국 백악관이 OPEC+에게 증산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NBC는 현지시간 11일 최근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크게 오름에 따라 바이든 행정부가 발빠른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OPEC+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유가가 마이너스 30달러대로 추락하자 대대적인 감산 절차에 돌입한 바 있습니다. 이후 팬데믹 상황이 점차 완화되고 글로벌 석유 수요가 증가하자 OPEC+는 감산 규모를 줄이는 방식으로 증산을 지속해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보좌관은 오늘 바이든 행정부의 입장을 공개했습니다. 설리번은 현재 OPEC+ 산유국들과 원유 생산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유가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충분히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경쟁적인 에너지 시장은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의 에너지를 공급한다며 OPEC+ 산유국들이 글로벌 석유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앞으로 더 많은 일들을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월가 전문가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사실상 OPEC+에게 앞으로 증산할 것을 우회적으로 요구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오늘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 유가는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움직임을 나타냈습니다. 다만 이후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한 주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WTI 오늘 상승 마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주간 원유재고가 이전 발표에 비해 총 44만 8천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보다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아마존, 켄터키 에어 허브 운영 개시
켄터키 허브, 美 화물 네트워크 중심 센터로 역할
아마존에어 부사장 “우선 아마존 고객 위한 서비스에 집중”
아마존 에어, 2023년까지 항공기 85대 확보
아마존이 켄터키주 북부에 15억 달러 규모를 들여 건설한 항공 화물 허브가 운영을 시작을 했습니다. 아마존 미국 화물 네트워크 중심 역할을 하며 앞으로 아마존 배송 속도와 체계적인 물류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걸로 보입니다.
특히 아마존이 이 화물 서비스를 다른 회사들에게도 제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것인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아마존 글로벌 에어 부사장 사라 로즈는 "현재로선 (아마존)고객을 위한 물량 처리에 주력하고 있으며, 그 외엔 다른 목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아마존 에어는 아마존 닷컴 산하의 화물 항공사로, 현재 75개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고, 2023 말까지 여든다섯 대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또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 뿐 아니라 작년 유럽에서도 에어 허브를 시작하면서 계속 공항 네트워크를 확장해가고 있습니다. 아마존 프라임 배송 속도를 높이는 데에 주력해왔습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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