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아프간 철군 후폭풍에 지지율 최저치

입력 2021-09-0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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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프간 철군 후폭풍에 휩싸인 가운데 취임 이후 지지율이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미 공영 라디오 NPR이 8월 26∼31일 미 성인 1천241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43%를 기록했다.
이는 7월보다 6%포인트 떨어진 것이며, 해당 조사로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를 보인 것이다.

정치 성향별로 민주당 지지층에서 90%에서 85%로 내려갔고, 공화당 지지층에서 6%→5%, 무당층 46%→36%로 뚝 떨어졌다.

무당층은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으나 이제는 지지율이 10%포인트 내려가면서 악재로 떠오르게 됐다고 NPR은 풀이했다.
특히 미국의 대(對)아프간 정책이 도마 위에 올랐다.
아프간에서 미국의 역할이 전반적으로 실패했다고 본다는 응답자가 71%에 달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66%, 공화당 지지층 73%, 무당층 75%로 각각 나타났다.
또 아프간에서 미국이 계속 개입할 의무가 있다고 보는 응답은 29%에 그쳤고, 미국 개입 없이 아프간인이 그들의 미래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이 61%에 달했다.
다만 아프간 피란민, 비자 소지자는 미국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응답이 73%로 나왔다.
반면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아프간 피란민 수용을 놓고 찬성 49%, 반대 44%로 나타나 팽팽하게 갈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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