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찬투' 간접 영향…제주·남해안 15일까지 '물폭탄'

입력 2021-09-13 16:58   수정 2021-09-1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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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남 남해안 20~80mm...많은 곳 120mm이상
전북,경북 남부 10~40mm
수도권,강원 영서 '대체로 맑음'

제14호 태풍 `찬투`의 간접 영향으로 15일까지 제주도에 5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기상청은 찬투의 간접 영향으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제주도는 13일 시간당 30∼50㎜, 14일 시간당 50∼70㎜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총 5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올 수 있으며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고 밝혔다.

모레(1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0∼300㎜(많은 곳 500㎜ 이상), 전남권과 경남 남해안 20∼80㎜(많은 곳 전남 남해안 120㎜ 이상), 경남권(경남 남해안 제외)과 전북 남부, 경북권 남부 10∼40㎜다.

태풍과 거리가 먼 수도권과 강원 영서는 대체로 맑고 그 밖의 지역은 흐릴 예정이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찬투는 중국 상하이 동남동쪽 약 1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5㎞의 속도로 북북서진 중이다. 태풍의 최대풍속은 초속 39m, 강도는 강함 수준이다. 16일까지 중국 상하이 부근에 머물러 있다가 17일 부산 남서쪽 약 110㎞ 부근 해상으로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동쪽으로 움직이며 일본 센다이 부근에 상륙할 가능성이 현재로선 가장 크다.

태풍이 우리나라에 가까워지는 16∼17일은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오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과 기상정보를 참고하면서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대비해달라고 기상청은 강조했다.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제주도 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4시부터 서해 남부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15일까지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크기 때문에 건강관리에도 주의해야 한다.

14일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15∼22도, 낮 최고기온은 23∼30도로 예상된다.

(사진=기상청)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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