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산공장 또 가동중단…車반도체 부족 영향

입력 2021-09-1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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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의 영향으로 현대차 아산공장이 생산 재개 이틀만에 다시 사흘간 휴업에 들어간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의 영향으로 아산공장은 오는 15∼17일 생산을 중단한다. 생산 재개는 추석 연휴인 20∼22일 이후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9∼10일에도 아산공장의 가동을 멈췄다가 이날 반도체 부품이 재공급됨에 따라 생산을 재개했다고 공시했지만, 결국 정상 가동 이틀만에 다시 문을 닫게 됐다. 당시 이틀간 발생한 생산 차질은 약 2천대로 추정된다.

현대차 아산공장은 전기차 생산설비 설치 공사를 위해 지난 7월 13일부터 8월 8일까지 4주간 가동을 멈춘 바 있다. 이후 생산을 재개했지만 반도체 부족 사태에 부딪혀 약 한 달 만에 또 휴업에 들어갔다.

업계에서는 세타 엔진용 전자제어장치(ECU)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공급하는 말레이시아 기반 협력사가 동남아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영향으로 셧다운에 들어가면서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이 심화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산공장은 현재 쏘나타와 그랜저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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