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소비자물가지수, core CPI가 시장 예상보다는 낮게 나왔습니다. 연준이 주목하는 물가지표는 이 근원소비자물가지수입니다. CPI에서 변동성이 큰 식량이나 에너지를 제외하고 통계를 내서, 인플레 상황을 보다 객관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8월 근원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대비로는 4.0%, 시장에서는 4.5%를 예상했었습니다. 이 숫자 자체를 놓고 보자면...시장 예상보다는 낮지만 물가 상승 자체는 아직도 높은 편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최근 물가 상승은 일시적이라며 연준이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디는 않지만 원래 연준의 인플레 목표치는 2% 수준이라는 점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오늘 장에는 인플레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는 낮다는 점이 중요할 겁니다. 현지에서는 이번 CPI 상승률이 컨센서스보다도 높다면 연준도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었습니다. 인플레를 관리하기 위해 테이퍼링을 비롯한 금융통화정책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쓸 여지가, 불확실성이 있다. 이렇게 본 겁니다. 11월 테이퍼링 설도 시장에 돌았었고요.
그래서 투자자들이 주목한 부분도 기대보다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높으냐였을 겁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이번에 나온 CPI 수치, 여전히 높지만 시장 예상보다는 낮아진 인플레 지표는 이같은 우려를 일단 덜어줄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현지시간 8시 30분 CPI 발표 이후에 선물 지표와 프리마켓이 상승했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인플레 지표 외에 주목할 만한 다른 이슈들도 살펴볼까요. 국내 투자자 뿐 아니라 소비자들도 기대하고 있는 이벤트가 현지시간으로 오늘 열리죠. 한국 시간으로는 15일 새벽 2시, 애플이 `스페셜 이벤트`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서 아이폰 13이 공개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죠. 위성통신 기능이 탑재될 거다, 이런 루머들도 대감을 키우고 있고요, 공개 전 나온 루머를 간단히 종합해보자면 아이폰 12와 마찬가지로 4가지 사이즈로 나올 곳이고, 노치가 좀 더 작아지고, 카메라 기능 개선과 함께 A15칩이 탑재될 것이라는 것 정도입니다. 올 가을에 출시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신형 애플워치도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들도 현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애플은 개장 전 프리마켓에서 0.8%가까운 상승흐름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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