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는 삼성 美 반도체 공장…초미세 공정 속도

신용훈 기자

입력 2021-11-19 17:20   수정 2021-11-1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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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삼성전자의 미국 반도체 제2공장 부지 선정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유력 후보지 중 하나인 테일러시가 삼성 측이 제안한 세제 감면안을 승인하면서 이재용 부회장의 미국 방문 기간 부지 선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에 지어질 삼성전자의 제2공장은 어떤 모습일까요.

    신용훈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월 반도체 생산량 10만 장,

    초미세 공정을 위한 첨단장비 도입.

    모두 20조 원을 투입해 건설하는 미국 반도체 제2공장은 삼성전자의 차세대 글로벌 파운드리 전략에 걸맞은 설계 인프라와 규모를 갖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 : 초기에는 100K(10만장) 규모로 해서 월 생산량 100K정도 보고 있고요. 5나노 이하 공정 위주로 하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14나노와 28나노 공정이 주를 이루고 있는 오스틴 공장과 달리 초미세 공정으로 승부수를 띄우는 셈입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전체 투자금액 중 절반 이상인 11조 원을 첨단 장비 구입에 쓸 계획입니다.

    특히 초미세 공정을 위한 EUV, 극자외선 노광 장비는 수십여 대가 설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박사 : 미국에도 초미세 공정의 설비는 당연히 투입이 될 거고요. 중국에 삼성전자 생산기지가 있지만 미국 정부가 중국에 첨단장비 도입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제지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공장 부지 선정의 핵심인 인센티브에 대한 논의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9월 미국 테일러시와 테일러시가 속한 윌리엄슨 카운티가 처음 10년간 재산세의 90%, 이후 10년간은 85%를 돌려주겠다고 약속한 이후 이 달 18일에는 테일러시 독립교육구도 세금 혜택을 의결한 것입니다.

    유력 공장 후보지로 거론돼온 테일러 지역의 자치구들도 잇따라 인센티브 안을 확정하면서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제2공장 부지 선정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올해 안에 공장 부지가 확정될 경우 삼성전자의 제2공장은 오는 2024년 말이나 2025년 초쯤 가동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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