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열차신호 수신장치 국산화 개발…"150억원 대체효과"

입력 2021-11-2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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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인증으로 호환성 및 신뢰도 확보"
현대로템이 개발한 BTM 장치(좌), BTM 안테나(우)

현대로템은 수입에 의존하던 열차 지상신호 수신장치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 Korea Train Control System)의 핵심부품인 발리스전송모듈(BTM, Balise Transmission Module)의 국산화 개발을 완료 했다고 이날 밝혔다.

열차제어시스템은 열차의 운행 위치를 감지하고 열차간 간격을 제어해 충돌사고 방지하고 안전운행을 유지하는 시스템이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이번에 국산화를 완료한 발리스전송모듈은 열차의 위치정보와 제한속도 등의 지상정보를 수신해주는 장치로 열차가 안전하게 운행하는데 필요한 주요 부품이다.

발리스전송모듈은 2003년 국내에 열차 간의 간격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자동열차방호(ATP, Automatic Train Protection) 신호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전량 수입해 오면서 국산화가 절실했던 부품이다.

이에 지난 2017년부터 국산화 개발에 착수해 5년여의 기간을 거쳐 국내 최초로 독자 인증모델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현대로템이 이번에 개발한 발리스전송모듈은 해외 경쟁사 제품과 동등의 품질 및 성능을 갖췄고, 영하 40도의 저온 테스트까지 마쳐 수입품보다 더 낮은 온도에서도 동작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국산화 성공으로 안정적인 유지보수 시스템 구축과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면서 "2027년까지 국내 차상신호장치 시장규모는 약 5000억 원에 달하며, 발리스전송모듈의 국산화를 통해 약 15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mhs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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