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진압명령에 동료 잃었다" 지휘부 비판한 소방노조

입력 2022-01-07 13:49  



소방관 3명이 목숨을 잃은 평택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사건과 관련, 소방노조는 순직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비책을 마련하라고 당국에 촉구했다.

7일 소방을 사랑하는 공무원노동조합은 `우리 소방관을 헛되이 죽음으로 내몰지 말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지난해 쿠팡 물류센터 화재의 소방관 순직 사고 이후 6개월 만에 매우 흡사한 사고가 났다"며 "지휘부는 유족들에게 일일이 사죄하고 철저한 대비책을 강구하라"고 밝혔다.

이어 "반복되는 무리한 진압 명령으로 또 동료를 잃었다"며 "내부에 사람이 있었나 위험물이 있었나. 왜 우리 동료는 목숨을 잃어야 했나"라고 화재 당시 지휘부의 현장 판단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쩔 수 없는 사고였다는 위기 모면성 주장은 하지 말고 지휘부의 무리한 화재 진압을 인정하라"고 요구했다.

순직 사고를 막는 대안으로는 현장 상황에 맞도록 화재 진압 매뉴얼 개정, 화재진압·웨어러블(착용형) 로봇 도입 등을 제시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5일 오후 11시 46분께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고렴리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이튿날 오전 6시 32분께 큰불을 껐지만 사그라들었던 불씨가 갑자기 다시 확산하면서 건물 2층에 투입됐던 이형석 소방위, 박수동 소방교, 조우찬 소방사 등 3명이 고립됐다가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불은 19시간여 만인 6일 오후 7시 19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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